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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건강라이프] 노안과 혼동 쉬운 ‘백내장’ 꼭 구분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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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건강라이프] 노안과 혼동 쉬운 ‘백내장’ 꼭 구분해야 하는 이유
  • SNU안과 김주현 원장
  • 승인 2024.07.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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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원장. 사진=에스앤유안과
김주현 원장. 사진=에스앤유안과

(시사캐스트, SISACAST=SNU안과 김주현 원장)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백내장은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은 백내장이 오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평균연령이 높아지며 백내장은 그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노안과 초기 증상이 유사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수술 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병이다.

백내장은 수정체 내부의 투명한 단백질이 변성을 일으켜 뿌옇게 시야를 가로막는 증상을 보인다. 다만 그 진행이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차츰차츰 진행되어 뚜렷한 시야 결손 현상을 느끼기 전까지는 발견이 힘들다. 어느 날 가까운 거리의 책, 스마트폰 등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노안을 의심하며 그냥 지나가서는 안 되고, 반드시 안과에 내원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안과에서는 중장년층 이상의 경우 1년에 1회 이상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백내장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시야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 밝은 대낮에 잘 보이지 않는 주맹 현상, 갑작스런 심한 눈부심, 안구 통증 등이 있다. 백내장의 진행 정도가 초기에 그쳤다면 약물 치료를 통해 그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어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은 뿌옇게 변질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대신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듯, 근거리가 보이지 않는 노안도 함께 교정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인공수정체의 종류는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동시에 교정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초점을 연속으로 맞출 수 있는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도 있어 본인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SNU(에스앤유)안과 김주현 원장은 “인공수정체의 종류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어떤 것이 더 좋은 렌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렌즈의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인데, 본인에게 맞는 렌즈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의료진과의 심도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김 원장은 백내장 수술이 난이도가 높은 만큼 수술을 위한 전문 장비를 갖춘 안과인지, 의료진의 경험은 풍부한지 등을 살펴본 후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정리:시사캐스트 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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