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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지난해 한국인 남녀 사망 원인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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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슈] 지난해 한국인 남녀 사망 원인 1위는?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4.10.0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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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지난해 한국인 남녀 사망 원인 1위는 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지난해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암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남자의 암 사망률(204.9명)은 여자(128.9명)보다 1.6배 높았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국에서 사망한 35만2511명 중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암이 8만5217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24.2%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폐암(36.5명)이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으며, 간암(19.8명), 대장암(18.3명), 췌장암(15.0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방암(-0.8%)과 간암(-0.5%) 등 일부 암종의 사망률은 소폭 하락했다.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66.7명으로, 전년 대비 4.1명(2.5%) 증가했다. 
 
다음으로 사망 원인 2위는 심장 질환(3만3147명·9.4%), 3위 폐렴(2만9422명·8.3%), 4위 뇌혈관 질환(2만4194명·6.9%), 5위 고의적 자해(1만3978명·4.0%), 6위 알츠하이머병(1만1109명·3.2%), 7위 당뇨병(1만1058명·3.1%), 8위 고혈압성 질환(7988명·2.3%), 9위 패혈증(7809명·2.2%), 10위 코로나19(7442명·2.1%) 순으로 집계됐다. 

자살률, 사망 원인 5위 차지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 즉 자살률은 27.3명으로 8.5% 늘었다. [사진=픽사베이]

2022년 사망 원인 중 3위를 차지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지난해 10위로 밀려났지만, 자살률(고의적 자해)은 사망 원인 5위로 올라섰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 즉 자살률은 27.3명으로 8.5% 늘었다. 이는 2014년(27.3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자살률이 올라간 것은 2021년(1.2%) 이후 2년 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명)은 우리나라가 24.8명으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0.7명이었다.

자살 사망자 비중을 보면 10대 46.1%, 20대 52.7%, 30대 40.2%로 10대~30대의 사망 원인으로 자살이 가장 많았다. 또한, 50대는 12.1%, 60대는 13.6% 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자살률이 38.3명으로, 여성(16.5명)보다 2.3배 높았다. 지역 간 연령구조 차이를 보면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충남(29.4명)이고, 가장 낮은 시도는 서울(19.0명)이었다. 

자살 숫자와 자살률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가 풀려난 부분이 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던 부분이 계속 지속된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사망자 수는 35만2511명으로 전년보다 5.5%(2만428명)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19년(-1.2%) 이후 4년 만이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17.4% 급증한 37만3000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바 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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