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09:10 (일)
[차알못의 운전상식] "무시하고 주행하다 큰일 날 뻔"…출발 전 계기판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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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알못의 운전상식] "무시하고 주행하다 큰일 날 뻔"…출발 전 계기판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10.05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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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먼거리를 운전할 계획이라면 타이어와 배터리, 냉각수·오일류 상태를 점검하고, 각종 등화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 30대 최 씨는 '나홀로 캠퍼'다. 가을이 되면서 캠핑장이나 노지로 캠핑을 다니고 있다. 그럴 때마다 걱정되는 건 차량 이상이다. 최 씨는 "자동차 바퀴 점검이나 안전 관리는 할 줄 모른다. 캠핑을 다니면서 시골길을 많이 달리는데 차량에 이상이 생겼을 때 대처할 능력이 없어서 자주 점검을 받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셀프로 대처하는 법도 익혔다"고 말했다.

#20대 초보운전자 이 씨는 오랜만에 차를 끌고 나왔다가 계기판에서 노란색 경고등이 켜진 걸 확인하고 바로 센터를 찾았다. 이 씨를 당황하게 만든 경고등은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었다. 이 씨는 "시골길을 달리다가 나사가 박혀 조금씩 타이어 공기가 빠지고 있는 걸 몰랐다. 그대로 주행했다면 큰일을 당할 뻔했다. 앞으로 계기판 경고등을 잘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먼 거리를 자주 운행하거나 여행 전 차량 안전 점검은 필수다. 가장 먼저 타이어와 배터리, 냉각수·오일류 상태를 점검하고, 각종 등화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 사고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오늘은 안전을 위해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봤다.

차량의 동력을 지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타이어는 공기압 체크가 필수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는 물론 마모도가 어느 정도인지, 손상된 곳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30psi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 승용차 기준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32~34psi, 다소 무거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34~36psi다.

타이어 공기압이나 주차 브레이크 상태는 대부분 계기판을 통해 확인 가능한데, 주황색 경고등이 뜬다면 바로 센터에 방문해 점검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타이어 공기압 역시 계기판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 경고등은 냄비에 느낌표가 그려진 자동차 경고등 느낌표로도 알려져 있다.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 중이거나 결함이 있으면 빨간색 자동차 경고등 느낌표가 켜지는데, 주차 브레이크를 푼 뒤에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는다면 비상 정차 후 정비소를 찾아야 한다. 만일 타이어 마모가 있다면 접지력이 줄어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이 걸리지 않거나 정지거리가 늘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진다.

자동차 운행 전 계기판을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엔진오일 경고등 표시등을 알아두면 좋다. 엔진오일이나 압력이 부족하면 엔진오일 경고등이 켜지는 만일 이를 모르고 그냥 주행했다가 당황할 수 있다. 엔진오일 등에 주황색 불이 켜졌다면 현재 차량에 이상이 있으니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점검을 받으라는 뜻이다. 만일 빨간색 경고등이 켜졌다면 주행을 하지 말고 일단 갓길로 옮겨 시동을 끄는 것이 좋다.

만일 엔진 경고등이 아니더라도 나도 모르고 있던 경고등이 뜬다면 주행을 멈추고 차량을 정비해야 한다. 대체로 노란색 경고등은 당장 주행을 멈출 정도는 아니지만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운행이 끝난 뒤 곧바로 센터를 찾아 점검해야 한다. 초록색이나 파란색 등 기타 다른 색의 경고등은 현재 차량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므로 크게 놀라지 않아도 된다.

냉각수가 없을 때도 계기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보통 냉각수 온도가 120도 이상일 때 켜진다. [사진 = 픽사베이]

냉각수가 없을 때도 계기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보통 냉각수 온도가 120도 이상일 때 켜진다. 엔진 온도가 120도 이상 올라가면 엔진 오일 유막이 깨져 윤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정차 후 엔진 후드를 열거나 에어컨을 켜서 자연 냉각시키고, 열이 식은 뒤 점검받아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히터나 열선, 등 전기장치 점검도 필수다. 특히 추운 날 배터리가 나갈 수 있어 점검하는 것이 좋다. 만일 한 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시동을 걸었을 때 '갤갤갤' 등 소리가 나거나 차가 꿀렁거린다면 가까운 센터에 들러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ABS는 자동차가 급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 브레이크로, 주행 도중 이 경고등이 켜진다면 정비해야 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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