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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소용량 상품으로 ‘1인가구 모시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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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트렌드] 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소용량 상품으로 ‘1인가구 모시기’ 활발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4.07.11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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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가구 비율 2030년까지 39.6%까지 오를 것
1인가구용 밀키트 출시 활발…“용량 줄이고 가격 낮추고”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대형마트를 비롯해 슈퍼, 편의점 등도 1인 가구들을 위한 밀키트 아이템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사진=Freepik]
대형마트를 비롯해 슈퍼, 편의점 등도 1인 가구들을 위한 밀키트 아이템을 적극 출시하고 있다. [사진=Freepik]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유통채널에도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대형마트 중심으로 먹거리를 구매하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된 데 이어 오프라인 채널들도 편의점과 같은 소매점 중심으로 1인 가구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오는 2030년 35.6%에서 2050년 39.6% 정도로 점차 상승할 전망이다. 전체 인구 10명 중 4명은 혼자 산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마트를 비롯해 슈퍼, 편의점 등도 1인 가구들을 위한 밀키트 아이템을 적극 출시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다가오는 초복을 맞아 보양식까지 밀키트로 출시되면서 상품 카테고리도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시성비가 뛰어나면서도 외식 못지 않은 맛을 자랑하는 간편식 메뉴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식품업계 역시 한식은 물론 중식, 일식, 식물성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간편식 제품들로 다채로운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슈퍼, 보양식 밀키트 대거 출시

롯데마트는 가정 간편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1~2인 가구에서 손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밀키트 신상품 ‘누룽지 닭백숙’과 ‘닭한마리 장칼국수’를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가정 간편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1~2인 가구에서 손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밀키트 신상품 ‘누룽지 닭백숙’과 ‘닭한마리 장칼국수’를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 =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가정 간편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1~2인 가구에서 손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보양식 밀키트 신상품 ‘누룽지 닭백숙’과 ‘닭한마리 장칼국수’를 새롭게 선보인다. 

두 상품 모두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면 되는 간편 조리 상품으로 무덥고 습한 여름철 부엌에 오래 머물지 않아도 고품질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공동 소싱해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레토르트 삼계탕도 준비했다. 삼계탕의 주 재료인 영계의 시세가 가장 저렴한 1, 2월에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기존 레토르트 상품보다 300g 더 중량을 늘림과 동시에 평균 판매가 대비 약 25%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기획할 수 있었다. 진한 한우 사골 국물로 우린 ‘한우사골삼계탕’, 큰 닭다리를 넣어 푸짐한 ‘닭다리 삼계탕’, 혼자먹기 간편한 ‘나홀로 삼계탕’ 총 3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삼계탕이 아닌 닭 요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산 닭다리 살로 만든 닭 양념 구이 2종 행사도 진행한다. 건고추를 토핑한 ‘안동식 매콤 순살찜닭(600g)’와 양배추 토핑을 곁들인 ‘춘천식 순살 닭갈비(600g)’를 준비했다. 두 상품 모두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천원 할인한 가격인 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근우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복날 트렌드에 맞추어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보양식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가오는 초복에는 롯데마트와 슈퍼가 준비한 보양식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기 바라며, 향후에도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한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U, 1인 가구 겨냥해 ‘소포장 냉동 과일’ 상품 늘려

CU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 냉동 과일’ 상품을 늘리고 있다. [사진 = BGF리테일]
CU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 냉동 과일’ 상품을 늘리고 있다. [사진 = BGF리테일]

편의점 CU는 여름철 1인 가구를 겨냥해 소포장 냉동 과일 품목을 강화한다.

냉동 과일은 1년 이상 보관이 가능하고 필요할 때 소량씩 꺼내 먹을 수 있다. CU는 작년 1월 500g 용량 냉동 블루베리를 시작으로 체리, 망고, 트리플베리, 딸기, 수박화채 등 다양한 냉동 과일을 출시하며 냉동 과일 라인업을 강화했다.

CU는 용량을 더 줄여 지난달 4일 출시한 150g짜리 냉동 블루베리와 냉동 망고의 초도 물량 3만개가 2주 만에 모두 소진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9일 냉동 딸기(150g)와 냉동 연유 수박(200g)도 선보인다. 냉동 일반 수박은 700g 용량으로 준비했다.

또한 150g 용량 냉동 블루베리와 망고, 딸기를 투플러스원(2+1) 상시 할인 상품으로 정해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실제로 CU의 올해 상반기 냉동 과일 매출은 작년보다 17.2% 늘었다. 과일 전체 매출에서 냉동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9%에서 올해 상반기 3.7%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냉동 과일 구매 소비자 가운데 20∼30대가 96.6%를 차지했다.

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앞서 시중에서 판매하던 냉동 과일은 1㎏ 이상 대용량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편의점 주요 고객 소비 패턴을 고려해 500g 이하 소용량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GS25, 1인 가구 위한 간편식 출시 ‘활발’

소비자의 알뜰 쇼핑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2000원대의 소용량 콘셉트의 컵델리 상품 3종. [사진 = GS리테일]
소비자의 알뜰 쇼핑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2000원대의 소용량 콘셉트의 컵델리 상품 3종. [사진 = GS리테일]

GS25는 지난 5월 1000만 1인 가구를 겨냥해 편의점이 유명 프랜차이즈 떡볶이를 소용량 간편식으로 선보였다. ‘청년다방’, ‘응급실 국물 떡볶이’ 등 인기 떡볶이 프랜차이즈 IP와 컬래버해 혼밥족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식 간편식 2종’이다.

늘어나는 1인 가구의 간편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한 만큼 청년다방 매장에서 기본 2~3인용으로 제공되는 제품을 동일한 레시피와 구성을 바탕으로 1인용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매콤달콤한 청년다방 특제 떡볶이 소스부터 차돌박이, 쫄깃한 밀떡, 어묵, 메추리알 등 특유의 푸짐한 토핑까지 청년다방에서 판매하는 떡볶이의 외관과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가격 경쟁력도 높였는데, 상품 판매가는 4300원으로 2~3인용 매장 제품을 1인용으로 환산해 비교할 시 최대 50%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해당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냉장 떡볶이 매출 전체 1위를 수성했으며, 학원 상권이 무려 40.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해 잘파세대 혼밥족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GS25가 지난해에 이어 올 한 해 간편식 카테고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GS25 간편식의 최근 3개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41.2%, 2023년 51%, 2024년(5월 29일까지) 30.1%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김영진 GS리테일 상품전략팀 팀장은 “고물가에 편의점 간편식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GS25는 유명 맛집 IP와 컬래버를 진행하고 연구소 형태의 개발 조직을 운영하는 등 계속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며 “향후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고객 수요가 더욱 다양화 및 세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GS25는 올 한 해 간편식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해 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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