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방송인 케일린 신)
행운의 상징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마 네잎클로버다. 하지만 서양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물건들이 훨씬 더 많다. 우선 네잎클로버는 아일랜드의 켈트족에서 유래됐는데, 각각의 잎사귀는 믿음, 소망, 사랑과 행운을 뜻했다.
중세시대 아이들은 네잎클로버를 갖고 다니면 요정을 볼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말발굽도 행운의 상징이다. 그래서 미국 여행을 하다 보면 말발굽 모양의 악세사리를 많이 발견하게 된다.
대장장이들이 처음 말발굽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기 시작했는데, 과거에는 불과 금속에 악령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미션임퍼시블3에 ‘rabbit’s foot’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왜 하필 무시무시한 화학물질을 토끼의 발이라고 불렀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을 수도 있다. 이는 행운의 상징인 토끼의 발을 일부러 가져온 거다. 토끼의 발도 켈트족의 미신으로 시작됐다.
미국 여행하다 토끼발 모양의 열쇠고리를 찾는다면 행운의 상징으로 사보는 것도 문화를 체험해보는 경험이 될 것이다.
영어에 이런 표현이 있다. “Find a penny, pick it up, all day long you’ll have good luck.” “1원짜리를 찾으면 주워라. 하루 종일 행운이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다.
실제로 바닥에서 동전을 찾으면 미국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한다. 이는 말발굽과 비슷하게 금속이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폐의 수단이 동전밖에 없던 시절에는 동전이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dreamcatcher가 행운의 상징이다. 미국 원주민들에게서서 유래됐는데, 보통 dreamcatcher는 아이의 요람위에 걸어 아이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재미삼아 이런 행운의 상징이 되는 물건 하나쯤 사보는 것으로 미국의 문화체험을 해 보는 건 어떨까.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