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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12일 재개장…‘기대 반 걱정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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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12일 재개장…‘기대 반 걱정 반’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5.05.11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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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일 아쿠아리움·롯데시네마 정상 영업 재개 승인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가 오는 12일 정식 재개장하는 가운데, 기대와 동시에 우려는 표하는 시민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인근 상권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동시에 제2롯데월드의 안정성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지난 8일 서울시로부터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아쿠아리움과 롯데시네마의 정상영업 재개 승인을 받고, 정식 개장인 오는 12일에 앞서 9일부터 11일까지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영화관과 수족관에 대한 무료관람이 이뤄진 9~10일 이틀간 20만명 가량이 제2롯데월드를 방문했으며, 토요일인 9일에는 9만9000명이, 일요일인 10일에는 9만3000명이 각각 제2롯데월드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2롯데월드의 방문객이 늘면서 인근 상권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수족관 앞에 자리잡은 푸드코트의 매출액은 평소에 비해 59% 가량 늘었으며, 방문객이 늘고 인근 상가의 매출이 덩달아 늘면서 주변 상권의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서울시, 제2롯데월드 안전하다지만…시민 반응 ‘시큰둥’

제2롯데월드의 재개장과 관련, 시민들은 영업정지 기간에도 스프링쿨러 누수사고와 지하 2~5층 주자창 대규모 균열 발견 등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한 점을 예로 들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2롯데월드는 개장 직후부터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2013년 6월 제2롯데월드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추락사고로 인부 1명이 사망했다.

또한 바닥 균열과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의 사건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2층 의류 매장 천장에서 물이 새는 사고도 일어났다.

이에 롯데 측은 물이 터진 사과와 관련 스프링클러 오작동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안전사회시민연대와 송파시민연대, 서울시민연대 등 21개 시민단체는 롯데월드몰 수족관 등에 대한 재개장을 반대하면서 서울시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롯데측은 재개장 문제와 관련,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 고객이 늘면서 주변 상가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준비해 12일 재개장한 후 안전한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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