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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하나금융, 하나SK-외환 통합카드 출범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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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하나금융, 하나SK-외환 통합카드 출범 삐걱?
  • 성공주 기자
  • 승인 2014.07.1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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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 본인가 절차 연기되면서 출범 ´불투명´…왜?

(시사캐스트, SISACAST= 성공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속이 타고 있다. 외환카드의 본인가 절차가 연기되면서 하나SK-외환 통합카드의 연내 출범이 난항에 빠졌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6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본인가와 관련한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업계는 밝혔다.

당국은 지난 5월 외환카드의 예비 인·허가를 내주면서 본인가의 조건으로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물리적인 전산망 분리를 요구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전산망 분리를 점검했으나 아직은 미흡하다는 판단 아래 본인가를 미룬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하나SK-외환 통합카드사 연내 출범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하나금융은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본인가를 받는대로 8월1일 외환카드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었다.

외환카드가 공식 출범되면 하나금융은 연내에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는 두 회사의 시너지 확대를 바탕으로 비(非) 은행부문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워 놓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시스템적인 부분 뿐 아니라 외환카드 분사가 완료될 경우 예상되는 고객 서비스 변경사항에 대한 내용을 이미 고객들에게 공지하는 등 출범을 위한 세부적인 준비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금융위가 전산망 분리에 대한 점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본인가 승인을 연기함에 따라 하나금융계획은 적잖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본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당국에서는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본인가가 늦어져 기존 통합 계획은 일부 수정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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