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김주은 기자)
갑자기 내린 큰 눈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는 감기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다. 겨울철 감기 예방에는 집안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외출 시 방한용품과 마스크를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면역력으로 올리는 음식으로 몸을 보양하는 것도 필요하다. 오늘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대파로 만든 초간단 파개장 레시피를 소개한다.
면역력을 높이고 감기 예방에 탁월한 ‘대파’
우리나라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파는 잎에서부터 줄기, 뿌리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다. 대파는 중국에서 들어와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재배했다. 특유의 향이 잡냄새를 잡아 주기 때문에 각종 국·탕·찌개는 물론, 볶음·조림·찜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한다. 대파를 익혔을 때 나는 단맛과 푸르고 하얀 색감이 음식을 더욱 맛있게 한다. 생으로 먹을 때는 알싸한 매운맛과 향이 있어, 대파를 길게 채 썰어 양념에 버무려 먹는 파절이는 고기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다. 대파 뿌리 부분은 끓이면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나기 때문에 육수 우릴 때 자주 쓰인다.
대파 뿌리 부분에는 향균 작용이 뛰어난 알라신이 많이 들어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감기를 예방한다. 대파 흰 줄기 부분은 비타민 C가 사과의 5배로 많고, 녹색 잎 부분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노화의 주요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한편, 대파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숙변 제거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지방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체내 흡수를 억제해 다이어트에 탁월하다. 또한,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음식이다.
대파를 고를 때는 녹색 잎 부분이 분명한 색을 띠고 흰 줄기가 끝까지 곧게 뻗어 시들지 않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단단하며 윤기가 있고 잔뿌리가 적은 것을 고른다. 단으로 살 때는 대파의 상태가 전체적으로 균일한지를 살펴본다. 대파는 되도록 미리 손질하지 말고 필요할 때 사용할 만큼만 잘라 사용하는 것이 영양 성분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물에 닿지 않은 상태로 신문지에 잘 싸서 냉장 보관하고, 조리 후 남은 대파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용도에 맞게 썰어 밀폐한 후 냉장·냉동 보관한다.
재료
대파 3~4줄기, 달걀 2개, 표고버섯 2개, 각종 양념(다진 마늘1, 고춧가루2, 국간장2, 참치액1, 후추 조금)
만드는 법
1. 깨끗하게 씻은 대파 3~4줄기를 반으로 갈라 손가락 한 마디 길이로 썰고, 표고버섯 2개를 적당한 두께로 썬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썰어 둔 대파를 넣고 중간불로 볶다가 숨이 죽으면 약불로 줄이고 고춧가루 2스푼을 넣고 좀 더 볶는다.
3. 물 600ml를 넣고 썰어둔 표고버섯, 다진 마늘 1스푼, 국간장 2스푼, 참치액 1스푼을 넣고 중간불에 끓인다.
4. 달걀 2개를 풀어 넣은 후 젓지 않고 달걀이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불을 끄고 후추를 취향껏 넣는다.
TIP
버섯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 등 집에 있는 재료로 변경할 수 있다. 소고기나 황태채를 넣으면 맛이 더 풍부해진다. 감칠맛을 더 원한다면 코인육수 1개를 넣거나 물 대신 사골육수를 사용한다. 대파는 숨이 죽으면 양이 적어지므로 넉넉하게 넣는다. 고춧가루를 넣을 때 불이 세면 금방 타기 때문에 주의한다. 수제비나 칼국수 면을 같이 넣는 것도 추천한다. [시사캐스트]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