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일 송도사옥에서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가 100% 출자한 '반딧불이에너지'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 (PSA)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상에 발전용량 750메가와트(MW)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퀴노르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계, 제작, 시공 등의 절차를 통해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 합의로 포스코이앤씨는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이후 해상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케이블의 양육점과 지중선로, 육상변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양육점은 발전단지전력을 해저케이블에서 육지로 연결하는 공동접속설비를 의미한다.
최근 정부는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올해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현재 에퀴노르사는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낙찰이 되면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도 탄력을 받아 본격 착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8월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의 개발, 건설, 운송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국내 해상풍력 사업전략과 협력 방안 확대를 꾸준히 모색해 오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3년 4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Det Norske Veritas)와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국내 선박회사인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인 HA-Energy와 운송·설치 관련 전용선박 확보를 위한 합의서도 체결했다. HSG 성동조선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과 운송·설치에 대해 협력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