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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11년 만에 돌아왔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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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11년 만에 돌아왔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4.09.12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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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오늘은 드림카 이야기를 한 번 해보자. 당신의 드림카는 무엇인가?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아니면 벤틀리? 그렇다. 오늘 소개하는 모델은 누군가의 위시리스트에 존재하는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신형 플라잉스퍼 스피드 되겠다. 그럼 지금부터 무엇이 얼마나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해 돌아왔는지 살펴보자. 

2005년 첫 등장한 플라잉스퍼가 4세대로 진화하면서 벤틀리 역사상 역대 4-도어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78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특히 고성능 라인업인 플라잉스퍼 스피드를 국내 시장에 11년 만에 다시 소개하는 특별함도 갖췄다.

신형 플라잉스퍼에는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올라갔다. 새 파워트레인 시스템은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리터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를 구동한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782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102.05kg.m를 발휘한다. W12 엔진이 탑재된 3세대 플라잉스퍼 스피드와 비교하면 최대토크는 11%, 최고출력은 19%가 향상됐다. 참고로 이 성능은 벤틀리 세단 역사 상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0-100km/h 가속은 3.5초면 충분하다. 

새로 개발된 크로스-플레인 구조의 V8 엔진은 더 높은 연료분사 압력으로 연소효율이 개선됐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트윈 싱글스크롤 터보차저를 장착해 배출가스를 줄였다. 또한 전기 모터가 보조해 운전자가 원하는 순간 즉각적으로 풍부한 토크를 전달한다.

EV 모드에서는 전기 모터만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kg.m의 성능을 발휘해 일상적인 도심 주행도 가능하다. 전기만으로 최고 140km/h까지 달릴 수 있으며, 25.9kWh 용량의 배터리를 품은 덕에 WLTP 기준 최대 76km까지 전기모터만으로도 달릴 수 있다. V8 엔진과 함께 구동 시 최대 주행거리는 무려 829km에 이른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배터리는 최대 11kW의 충전 용량을 지원해 완전 충전까지 약 110분이 걸린다. 이토록 강력한 성능의 세단이 이런 항속거리를 품었다는 것 또한 놀라운 진화 중 하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 주행 모드(EV 모드), 일렉트릭 부스트 모드 및 회생제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충전 모드에서는 엔진이 구동력 전달과 배터리 충전을 동시에 수행한다.

신형 플라잉스퍼에는 차세대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Bentley Performance Active Chassis)가 기본 적용된다.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는 안티 롤 컨트롤 시스템인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주행 상황에 따라 네 바퀴를 모두 조향하는 올 휠 스티어링과 전자제어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차세대 ESC 컨트롤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안정적인 트랙션을 제공한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ESC 시스템은 전후 48.3:51.7의 무게 배분에 최적화된 차체 제어를 수행하며, 센터 디퍼렌셜의 능동형 토크 벡터링 기능을 통해 전후 구동축에 시의적절하고 적확하게 동력을 나눠 쓴다. 신형 트윈 밸브 댐퍼는 압축 및 리바운드 댐핑 압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해 주행 모드에 따라 더욱 넓은 세팅 범위를 지닌다. 이를 통해 벤틀리 고유의 다이내믹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더욱 더 향상된 승차감을 선사한다.

먼저 출시되는 더 뉴 플라잉스퍼 스피드에는 모터스포츠 헤리티지에서 유래한 벤틀리 고유의 스피드 DNA가 담긴 디자인 요소들이 다수 들어간다. 전체적인 겉모습은 휴식을 취하는 맹수를 연상시키는 벤틀리 럭셔리 세단 고유의 형태를 계승한다.

몰딩과 디테일 요소에는 다크 틴트 컬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하고, 새로 디자인한 스피드 모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 범퍼, 뒤 디퓨저로 퍼포먼스 지향적인 겉모습을 완성한다. 또 차체 컬러와 동일한 스타일링 스페시피케이션 보디 키트가 적용된다.

도어 아래의 LED 웰컴 램프는 벤틀리가 뮬리너 코치빌트 모델인 ‘뮬리너 바투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애니메이티드 디자인을 적용해 문을 열면 움직이는 벤틀리 윙 로고가 드러난다. 22인치 휠은 새로운 디자인을 비롯해 세 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다양한 컬러를 선택할 수도 있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영국 크루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신형 플라잉스퍼 스피드의 실내는 벤틀리 고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으로 화려하다. 시트에는 새로운 3D 다이아몬드 퀼팅과 자수 패턴이, 도어와 B-필러 내부에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의 가죽 마감이 뒤덮었다. 실내 또한 외부 차체에 적용한 다크 틴트에 맞춰 도어 핸들과 스위치, 스피커 그릴 등에 다크 크롬 트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새로운 인스트루먼트 그래픽을 적용해 트렌디한 감성을 더하며, 상징적인 벤틀리 로테이팅 디스플레이를 통해 12.3인치 고해상도 모니터와 세 개의 아날로그 다이얼, 수작업으로 완성된 베니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벤틀리의 비스포크 및 코치빌딩 전담 부서 뮬리너(Mulliner)를 통해 수백 가지 인테리어 조합이 가능하다. 이러한 개인화 프로세스를 거쳐 자신의 취향에 따라 나만의 특별한 차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익스테리어 페인트 컬러는 기본적으로 101가지 중 선택 가능하며, 비스포크 컬러 주문도 가능하다. 실내는 22가지 메인 가죽 컬러와 11가지 보조 가죽 컬러, 4개의 컬러 구성을 통해 기본적으로 700가지 조합이 제공된다. 여기에 콘트라스트 스티칭과 파이핑 및 비스포크 요소를 더해 무한한 실내 조합 또한 가능하다. 또한 8가지 우드 베니어 옵션과 3개의 마감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죽이나 외장 페인트 색상과 매치할 수도 있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 코리아]

신형 플라잉스퍼는 최신 전기 아키텍처가 적용된다. 벤테이가 EWB에서 벤틀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자세 조정 시스템이 포함된 웰니스 시팅 스펙을 선택할 수도 있다.

모든 좌석에서 시트 표면의 온도와 습도를 모니터링해 가장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미세한 자세 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피로도를 줄인다. 또한 이오나이저와 미립자 필터가 적용된 새로운 공조 시스템은 내부와 외부의 공기 청정도를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정보를 취합해 공조장치를 능동적으로 제어, 늘 일정한 내부의 공기 청정도를 유지한다.

신형 플라잉스퍼는 10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기본 오디오 시스템 외에 1500W 출력의 16개 스피커 구성의 뱅 앤 올룹슨(Bang & Olufsen) 오디오 시스템은 물론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인 네임(Naim) 사 오디오 시스템도 선택이 가능하다. 2200W 출력의 네임 오디오 시스템은 19개의 스피커와 액티브 베이스 트랜스듀서로 구성되며, 8개의 사운드 모드로 궁극의 오디오 경험을 선사한다. 

일정 부분 최신 전동화 시스템을 더해 출력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신형 플라잉스퍼. 세월이 흘러도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는 명품 반열에 오를 만한 충분한 매력과 희소성을 품고 화려하게 국내 시장에 부활한 것이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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