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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트렌드] 아파트 분양전망·거래량 등 지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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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트렌드] 아파트 분양전망·거래량 등 지표 호조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4.09.1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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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청약 시장 성적표에 관심 집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아파트 시장 주요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또 올 8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작년 수준을 이미 뛰어 넘었다.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93.2포인트로 6.5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13.6p나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수도권이 104.3에서 117.9포인트로 크게 상승했다. 수도권은 기준치(100.0)를 크게 초과한 상태로 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인기지역에서는 완판이 기대되는 상황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수도권은 아직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해 여전히 완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11.1→128.2, 17.1p↑), 인천(92.9→107.1, 14.2p↑), 경기(108.8→118.4, 9.6p↑)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과 그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지속되고, 금리 하락 기대감에 수요자의 매수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아파트 거래량, 작년 수준 돌파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최근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9월 4일 집계 기준)은 30만1395건, 거래액은 139조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작년 한 해 거래량(29만8084건)을 이미 넘어섰고, 거래액은 작년 한 해 거래총액(151조7508억원)의 92%에 달한다. 

서울의 경우 올해 1∼8월 거래량과 거래액이 모두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올 1∼8월 거래량은 3만8247건으로 작년 거래량의 112% 수준이었고, 거래액은 44조9045억원으로 작년 거래금액의 124%에 달했다.

3월부터 늘어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변 경기, 인천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2024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을 기점으로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크게 늘어 작년 한해 수준에 달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종전 최고 거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이 8월 기준 12.6%에 달하고 있다. 상승거래 비중 역시 7~8월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종전 가격보다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비중이 많았다. 

■ 수도권 분양 물량 관심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부동산 시장 주요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10월 수도권에서는 2만5071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1479가구 분양이 대기 중이고, 경기 1만6355가구, 인천 7237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241가구보다 4000여 가구 줄어든 수치다. 인허가 감소에 따른 물량 감소와 일반분양 가구수가 많은 택지지구 공급이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견본주택 개관은 이달 중순에 추석 연휴가 있어 9월 말 이후에 집중될 전망이다.

올 가을 분양은 '대세 상승' 여부를 결정지을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이미 청약 시장은 후끈 달아 올랐다.

실제로 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올해 7~8월 수도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56.2대 1로 치열했다.

집값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은 7월 첫 주 0.10% 올라 상승세가 본격화됐고, 오름폭을 키우며 8월 4주차에는 0.17% 상승했다. 재건축·재개발이 지지부진하면서 신축 선호도가 커지고 있는 점도 분양 시장에는 호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수도권 내 입주 1~5년 아파트는 0.47% 뛰어 6~10년 0.14%, 10년 초과 0.12%를 웃돌았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공급 시점을 신중하게 검토하던 사업장이 올 가을 본격적으로 청약에 나올 것으로 보이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려해 볼 아파트가 그만큼 많아진 것"이라며 "공급난 우려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살아났고, 가을까지 분양 열기가 이어지면 연말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인천 등 분양 대기중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 '청담 르엘'을 이달에 분양 예정이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청담 르엘은 총 1261가구 대단지며,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한은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 분양에 나선다. 강동구 둔촌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축공사로 공급되며, 전용면적 49~69㎡ 총 128가구로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은 109가구다.

10월에는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총 2678가구 중 일반분양은 589가구다.

인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9월에 미추홀구에 조성하는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4㎡ 총 1734가구 규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0월 연수구 송도역세권구역에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분양 예정이다. 2549가구 대단지로 조성되며,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가 우선 분양 예정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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