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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한화생명, 동남아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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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한화생명, 동남아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진출 속도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4.08.12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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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민선 기자) 한화생명이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해 4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을 인수하며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에 진출한 데 이어 베트남 법인 역시 현지화 전략의 성공을 바탕으로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인력을 적극 활용한 전략으로 법인 자본금이 약 800억 원에서 시작해 현재는 순자산 1조 원 규모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투자 손익 개선에 힘입어 한화생명의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한화생명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생명이 서천 특화시장 피해 고객들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특별 지원에 나선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 본사. 사진=한화생명

김동원 사장, 글로벌 도약 이끄는 핵심 리더로 부상

한화생명 김동원 사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계약은 김 사장이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와의 협력을 논의한 결과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원 사장은 한화생명에서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왔으며, 지난해 2월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그는 오렌지트리와 설계봇 개발을 통해 보험 영업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며 한화생명이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를 주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그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자본금 약 800억 원에서 순자산 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같은 성과는 한화생명이 베트남 시장에서 생명보험사 19개 중 10위권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도 김동원 사장의 지휘 아래 보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김 사장은 현지 개인영업채널 확장과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성과를 도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동원 사장은 핀테크 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캐롯손해보험의 출범과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한화 금융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이 ISO/IEC 27017, 27018 인증 수여식에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ISO/IEC 27017, 27018 인증 수여식에서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사진=한화생명

정보보호 강화·디지털 혁신으로 고객 신뢰도 제고

한화생명은 최근 정보보호 관리체계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도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통합 인증제도로,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대(對)고객 홈페이지와 한화생명 다이렉트 보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보험사 최초로 ISO/IEC 27017(클라우드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ISO/IEC 27018(클라우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은 보험업계에서 정보보호, 개인정보보호, 클라우드 인증을 모두 보유한 첫 사례가 되면서 고객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

정보보호뿐만 아니라 디지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한화생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과거에는 보험 가입 후 약 일주일의 심사 기간이 소요되었으나, AI 사전 언더라이팅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심사 시간이 대폭 단축되었다. 고객은 청약 전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설계사와 고객 간의 신뢰도 역시 강화됐다.

한화생명은 사전 언더라이팅을 통해 고객별 보장분석, 맞춤설계, 사전심사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현장의 업무 편의성도 크게 높아졌다. 한화생명 상품제조역량강화 TF팀 박상희 팀장은 "이 시스템 도입으로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적의 상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SQI 생명보험 부문 15년 연속 1위 달성

한화생명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4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생명보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보험사 최초로 1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성과는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상생을 도모하는 새로운 개념의 고객센터, ‘라이프라운지’를 도입했다. 라이프라운지는 단순한 상담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과 고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금융 라운지로 운영된다. 올해 7월 말까지 대전, 부평, 마산, 부산 등 4개 지역에 오픈할 예정이다.

라이프라운지에서는 교양 세미나, 눈 건강 측정 서비스, 디지털 데스크를 통한 화상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고령층 고객을 위한 눈·치매 검사 서비스와 비대면 상담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대면 상담 창구도 함께 운영된다.

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이스피싱 의심 거래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실천 결의대회 등을 개최하며 금융 취약계층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라이프라운지 도입을 통해 고객센터와 원거리에 있는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디지털 소외계층에게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전국적으로 금융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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