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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상의 건강라이프] 노안과 백내장 문제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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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상의 건강라이프] 노안과 백내장 문제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 중요
  • SNU안과 정의상 원장
  • 승인 2024.07.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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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상 원장. 사진=SNU안과
정의상 원장. 사진=SNU안과

(시사캐스트, SISACAST=SNU안과 정의상 원장) 노안과 백내장은 둘 다 안구에 생기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그 초기 증세가 비슷해 둘을 혼동하거나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그렇다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우리 눈에는 돋보기 모양의 투명한 안구조직인 수정체가 있다. 빛이 각막을 통과해 수정체를 지나면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된다. 수정체는 다른 신체부위보다 사용 빈도가 월등히 높아 노화도가 빠르고 이상이 쉽게 발견되는 조직이다. 

이 수정체의 양 끝에 달려 그 모양을 두껍게 하거나 얇게 만들어주는 근육을 모양체라고 한다. 노안은 이 모양체의 조절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수정체의 탄력성이 저하되어 굴절력이 떨어지게 되고,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뒤쪽에 맺히는 증상을 일컫는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자체의 변성으로 인해 생긴다. 수정체는 안쪽이 투명한 단백질로 되어있는데, 이것이 노화로 인해 혼탁해지고 딱딱해지면서 빛을 제대로 투과시키지 못해 발생한다. 불투명한 수정체로 인해 빛은 망막에 제대로 맺히지 못하게 되고 산란하게 되는 것이다.

백내장의 초기 증상은 노안과 비슷하게 시력저하로 나타난다. 다만 노안은 가까운 물체가 잘 안 보이는 것에 비해 백내장은 전체적으로 시야가 뿌옇게 변하거나 눈시림 증상을 동반한다.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이므로 초기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 진료를 받지 않고 백내장을 방치할 경우 종내에는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질병이다. 따라서 안과에서는 40대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내원하여 정밀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백내장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정의상 원장은 이에 대해 “백내장 수술은 안구 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 렌즈로 그 기능을 대신하는 수술이다”며 “생체 조절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수술이기 때문에 너무 초기에 수술할 경우 그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와 질환 진행 정도 등애 따라 수술받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정 원장은 “최근에는 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갈수록 렌즈의 개발이 이루어져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기에 수술 시기와 더불어서 렌즈 종류 선택에 있어서도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리:시사캐스트 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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