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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건강라이프] 안구건조증은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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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의 건강라이프] 안구건조증은 질환이다
  • SNU안과 김주현 원장
  • 승인 2024.05.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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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원장. 사진=SNU안과
김주현 원장. 사진=SNU안과

(시사캐스트, SISACAST=SNU안과 김주현 원장) 디지털 기기가 생활 전반에 걸쳐 깊숙이 들어와있는 요즘 근시와 더불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 있다.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환절기인 탓에 호흡기 건강은 물론 안구 건강 역시 떨어지고 있는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현대인들의 안구건조 증상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눈 건강은 관심을 기울여 살펴야 할 중요한 항목이지만 실제 눈 건강에 관심을 두고 평소에 관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스마트폰, PC, TV 등 전자기기를 접하지 않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어 더욱 큰 문제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주 눈을 깜빡여줘야 하는데, 매체를 접하다 보면 눈 깜빡이는 사이 간격이 점점 늘게 된다. 특히나 게임, 업무 등 집중을 요하는 작업이 많아져 한두시간 만에 눈이 벌개진 채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안구건조증은 눈에 뻑뻑함이나 통증 등을 느꼈을 때 일회용 인공눈물 사용을 통해 즉시 나아지기도 하지만 방치하다보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눈물층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점점 눈이 뻑뻑해지고 피로감이 커지면서 쉽게 눈을 뜨기 힘들어지고, 시야가 흐려지며 눈이 심하게 충혈되기도 한다. 안구 통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통으로 이어져 스트레스 역시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안과에 방문하여 제대로 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겨우 눈이 건조한 것으로 굳이 안과까지 가느냐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안구건조증은 치료해야하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은 방치할 경우 각막염으로 이어지고, 심할 경우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특히 생활의 질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집중적인 치료로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은 흔히 수분이라고 생각하고 주변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인공눈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눈물은 세분화하면 수분층과 기름층으로 나뉠 수 있으며 이 기름층 역시 눈물의 중요한 구성성분이다. 

기름층이 제대로 생기지 않았을 경우 오히려 눈물이 과다하게 나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데 눈물이 많아져 안구건조증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또한 안구건조증이다. 이처럼 제대로 된 원인 파악과 치료를 위해 안과 검사는 필수적이다.

김주현 원장은 “아직까지 안구건조증만으로 안과를 내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시력에 영향을 끼치거나,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수준까지 방치하고 나서야 안과에 방문한다”고 좋지 않은 사례를 설명했다. 

김주현 원장은 “아침에 눈 떴을 때 시야가 잠시 흐려지는 일이 발생하거나 눈에 뻑뻑함을 느꼈을 때 등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느꼈다면, 주변 안과에 찾아가 정확한 증상 및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리:시사캐스트 황최현주 기자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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