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세아상역은 지난 8일 미국에서 스포츠 의류를 전문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는 회사인 미국 ‘Tegra(테그라)’를 인수합병(M&A)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테그라는 미국은 물론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북중미에서 총 5개의 의류생산 관련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미국에 위치한 스포츠 유니폼 제조업체 ‘Fjord’와 의류 프린트 전문기업 ‘ArtFx’, 의류제조사인 온두라스의 ‘Southern Apparel Contractors(SAC)’와 엘살바도르의 ‘Decotex’로, 스포츠 의류 생산 관련 제품 및 제조 지식, 전문성 등 모든 분야에서 수준 높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테그라는 성능에 중점을 둔 스포츠 프로선수의 유니폼과 장비를 생산하는 선도적인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도 대학교 및 고등학교 운동선수와 팬을 위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세아상역은 1986년 설립해 섬유 및 의류를 OEM/ODM 방식으로 생산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의류 제조 수출 기업이다.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8개국에 걸쳐 30여개의 글로벌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ODM 방식을 도입해 자체적으로 고안한 디자인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해외 생산기지를 수직 계열화해, 인도네시아엔 원단 생산 회사를, 코스타리카엔 원사 생산 업체를 설립했다. 원사에서부터 원단, 봉제, 포장까지 의류생산 전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웅기 회장은 “세아상역과 테그라의 통합으로 회사의 지리적 입지가 크게 확장됐다”며 “소중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 및 역량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테그라 CEO 스티브 코크란(Steve Cochran)은 “세아상역이 보여준 의류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고객에 대한 헌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거래가 테그라는 물론 직원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매력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세아상역은 테그라 본사를 대한민국 서울로 옮길 계획이다. 이번 인수계약은 올 4월 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으로, 거래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은 비공개다.
테그라는 New Holland와 ArtFx의 인수 및 통합을 통해 2016년 8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설립됐다. 선도적인 글로벌 브랜드의 지원을 받아 테그라는 서반구에서 스포츠, 팀 및 기능성 의류 부문을 선도하는 최고의 의류 제조업체가 됐다. 테그라는 차별화된 기술력, 숙련된 경험을 보유한 7500명이 넘는 안정적인 인력을 갖추고 있다.
모든 스포츠 분야의 운동선수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을 위한 의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온두라스 등 중미 에 2개의 시설과 미국에 3개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테그라는 혁신, 프로세스 통합, 기능 및 기술을 통해 우수한 제품 및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