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리만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자이언트병풀에서 발견한 ‘아랄리아디올’ 성분의 피부 기능성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린 ‘2024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에서 포스터 발표한 두 가지 연구 논문의 성과에 기반한 것으로, 추후 ‘인셀덤’ 제품에 적용할 계획을 밝혀 더욱 주목된다.
세계화장품학회는 화장품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학회로, 올해로 34번째를 맞았다. 매년 1회 개최국을 선정하여 진행되며, 81개국 51개 협회로 구성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Biodiversity and Cosmetics: Science for Reaching a Sustainable Technology(생물 다양성과 화장품: 지속 가능한 기술에 도달하기 위한 과학)'을 주제로 진행됐다.
리만코리아의 연구성과는 자이언트 병풀에서 분리한 핵심 성분과, 리포좀의 단점을 보완한 신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첫 번째 발표 주제는 ‘병풀로부터의 항염증 성분 분리 및 특성화(Isol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an anti-inflammatory constituent from Centella asiatica)’로, 자이언트 병풀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아랄리아디올(Araliadiol)’을 분리 및 규명한 연구이다.
이 성분은 두릅나무에서 처음 발견된 폴리아세틸렌 구조의 화합물로, 자연계에서는 매우 얻기 어려운 물질로 알려져 있다. 리만코리아는 전북대학교 윤봉식 교수팀과의 다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자이언트병풀에서 아랄리아디올을 분리, 피부과학적 효능을 검증했다.
아랄리아디올은 특히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높은 항염 활성을 나타내어, 향후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이 크며, 이와 관련하여 특허 등록까지 마친 것. 이번 연구는 기존에 병풀의 핵심성분으로 많이 활용되었던 병풀정량추출물(TECA) 성분을 벗어나 병풀의 산업적 활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두 번째 발표 주제는 리만코리아가 에이치앤에이파마켐(H&A Pharmachem)과 공동으로 수행한 ‘엘라스틱 니오좀의 물리적 특성 및 피부 투과 연구(Physical Properties and Skin Permeation Studies of Elastic Niosomes)’로, 리포좀의 단점을 보완한 ‘엘라스틱 니오좀’ 기술에 대한 연구이다.
일반적으로 리포좀은 제형 내에서 유화 안정성이 낮고 피부에 깊게 침투하지 못하여 각질층 위쪽 부분까지만 흡수된다는 단점이 있다. 엘라스틱 니오좀은 리포좀 이중막에 유연성을 부여해 피부 각질층을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 리포좀보다 뛰어난 분산 안정성과 피부투과율로 화장품 산업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