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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혼술? 홈술? 골라 마시는 편의점 주류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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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혼술? 홈술? 골라 마시는 편의점 주류가 대세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3.1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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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술장고’로 변신한 편의점
코로나 시대가 술자리를 바꿨다. 늦은 시간까지 술집에 모여 삼삼오오 잔을 기울이던 모습과 달리 이제는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혼자 술 마시기)’과 ‘홈술(Home+술)’이 대세다.

최근 편의점에 가면 소주는 초록색병, 맥주는 갈색병, 막걸리는 플라스틱병, 와인은 검정색병 등 기존에 정형화된 모습을 탈피한 주류들이 ‘술장고(술+냉장고)’를 채우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2020년 말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매출에서 주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가까이 올랐으며, 특히 주류업계에서는 편의점을 통해 다양한 수제맥주를 ‘만 원에 4캔’ 등으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접근성이 높아졌다. 편의점 씨유(CU)는 2020년 주류 매출이 전년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늦도록 이어지는 술자리 문화 대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위치한 편의점을 들려 집에서 혼자 마실 술을 고르는 일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에 따라 주류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혼술·홈술족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주류를 선보이기 바쁘다.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 시대, 편의점에서 골라본 주류를 소개한다.

 

캔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막걸리

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
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

350mL 소용량 캔 제품은 기존 플라스틱 병에 들어있는 막걸리와 다른 모습에 손길이 간다. 캔으로 되어 있어 휴대하기 간편하고, 350mL이라는 소용량은 혼술족이 다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양이다.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지난해 4월과 7월, 각각 페트 750mL, 캔 350mL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64만 병이 판매됐다. 집에서 마시기도 좋지만 캠핑에 가져가기에도 적절해 보인다. 

 

도수별 골라 마시는 스파클링 와인

배상면주가 '심술'
배상면주가 '심술'

와인을 마시고 싶은데 와인 큰 병을 한 병 따서 혼자 마시기 부담스러울 때는 물론, 주량에 맞는 와인을 골라 마시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하다. 2015년 출시된 배상면주가 ‘심술’이 바로 그것인데, 지난해 4월 전국 5대 주요 편의점에 입점했다. ‘심술’은 다양한 과실을 원료로 빚은 스파클링 라이스 와인이며, 도수에 따라 들어간 과일이 다르다. 7도와 12도는 포도와 블루베리가, 10도는 자몽과 깔라만시가 들어가 있다. 용량은 330mL의 부담 없는 양으로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기 좋다.

 

별도의 제조 없이 바로 마시는 캔 칵테일

인덜지 ‘올슉업 패션후르츠 마티니’와 ‘올슉업 하와이안 다이키리’
인덜지 ‘올슉업 패션후르츠 마티니’와 ‘올슉업 하와이안 다이키리’

‘주문하신 칵테일 나왔습니다’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주류수입 유통사 인덜지가 지난해 8월 캔 칵테일을 선보였다. 바로다. 칵테일을 맛보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료와 주류, 도구 등이 필요하지만 캔 칵테일은 별도의 추가 제조 없이 바로 즐길 수 있어 칵테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 하다. 250mL 용량의 캔 제품으로 캠핑 등 야외 활동에서 마시거나 여행에서 마시기도 좋다. 간편하게 혼자서 칵테일이 먹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알코올 도수는 4.5%다.


국산 꿀이 들어간 수제맥주

핸드앤볼트  ‘핸드앤몰트 상상 페일에일’
핸드앤볼트 ‘핸드앤몰트 상상 페일에일’

맥주를 마실 때 건강을 생각한다면 국산 꿀이 들어간 맥주도 좋다. 핸드앤몰트가 지난해 6월에 출시한 수제맥주다. 달달한 꿀로 단맛이 난다. ‘핸드앤몰트 상상 페일에일’는 수제맥주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알코올 도수는 5.1%이고 맥주의 쓴 맛 단위인 IBU는 15로, 기존 페일에일의 IBU 30~50와 비교했을 때 쓴 맛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 용량은 500mL다.

 

새로운 라거 맥주 등장

오비맥주 '한맥'
오비맥주 '한맥'

새로운 라거 맥주가 등장했다. 바로 오비맥주가 올해 1월 출시한 ‘한맥’이다. 카스, 하이트, 테라 등의 국내 맥주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제품이다. 혼술족에게 새로운 맥주의 등장은 신선하다. ‘한맥’은 오비맥주가 국내산 쌀 100%만을 사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K-라거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는 맥주다. 다른 국내 맥주와 맛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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