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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대표 “내년 성과에 따라 미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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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대표 “내년 성과에 따라 미래 결정”
  • 이현이 기자
  • 승인 2018.12.31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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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이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는 31일 2019년 신년사를 통해 "현대상선에게 2019년은 그 어느 해 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19년의 성과에 따라 2020년 이후 현대상선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해 우리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Sanction), 유류비 급등과 세계 무역분쟁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2016년 300만TEU에서 2018년 450만TEU로 150%의 물동량 증가를 달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AEX(Asia Europe Express) 서비스를 단독으로 개설해 2020년 초대형선 투입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했고, 스크러버 장착 선박을 운영해 봄으로써 새로운 환경규제로 인한 경쟁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또 "숙원과제였던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20척의 신조계약 체결로 지속 가능한 수익창출 구조를 갖추고, 부산신항 터미널 운영권을 다시 확보하게 됨으로써 하역료 부담 감소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대표는 2019년의 성과에 따라 2020년 이후 현대상선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2019년이 그 어느 해 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2020년 2분기부터 투입될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영업, 운영, 운항 및 IT 등 각 부문이 서로 협력해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새해 1월부터 두 달 간격으로 투입될 5척의 VLCC 선박은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Spot Market에서도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글로벌 조직을 쇄신해 인력보완 및 재배치, 조직 개편을 통해 대형화에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IT환경 구축 등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2020년 환경규제에 앞서 이미 세계 여러 국가에서 새로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규제를 올해부터 적용하기 시작한다"며 "경쟁사들보다 선제적이고 민첩한 대응을 통해 환경규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치 앞을 보기 힘든 경영환경 하에서는 기민한 대응능력이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인 바, 전 세계 조직에서 수집된 정보를 본·지사 간, 본사 부서 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사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데에도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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