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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손학규의 제3지대, 3월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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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손학규의 제3지대, 3월을 기다린다?
  • 윤관 기자
  • 승인 2017.02.10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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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결정과 정치권 빅뱅 가능성 높아”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3월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인가?

최근 정치상황의 흐름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여부가 3월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헌재가 탄핵 인용과 기각 어느 것을 결정하더라도 대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탄핵 인용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태극기 세력은 크게 반발할 것이고, 탄핵 기각이 되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의 표현대로 ‘혁명’적 상황이 전개될 수 도 있다. 그만큼 양 측의 갈등의 골은 깊기 때문이다.

대선 잠룡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문재인 전 대표가 안정적인 수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문 전 대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황 권한대행은 보수 진영을 대표한다고 할 때,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세력은 제3지대라고 볼 수 있다.

제3지대의 중심에는 국민의당이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요즘 지지율 정체에 빠져 있지만 반전의 기회를 갖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얼마 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했다. 손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자신의 계파의원들이 존재하는 주주다. 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야권 분열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위를 달리고 있는 문 전 대표가 표창원 의원의 누드 풍자 파문과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각종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문 전 대표가 취약분야로 손꼽이는 안보 분야를 보완해줄 인물로 야심차게 영입한 전인범 전 사령관은 부인이 교비횡령 혐의로 구속되고, 자신의 승진 파티에 성신여대 직원과 학생이 동원됐다는 의혹 등이 집중 제기돼 문 전 대표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의장을 비롯한 제3지대를 지향하는 인사들은 문 전 대표가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세불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국민의당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가 합류할 경우 제3지대론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재인 전 대표와 사이가 안 좋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도 변수다. 김종인 전 대표가 적극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급변하는 정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행동을 옮길 수도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시사캐스트와의 통화에서 “이번 대선은 역대 대선과 달리 3자구도로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이유는 친박과 친문이 지독한 패권주의로 치닫고 있어 안 전 대표나 손 의장, 정 전 총리, 김 전 대표 등 도저히 양 측과 함께 할 수 없는 세력들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들 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한데 누가 그 역할을 맡고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3월이 되면 그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이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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