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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생산 모두 감소...‘최악의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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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생산 모두 감소...‘최악의 11월’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6.11.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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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저성장·저금리, 갤럭시노트7 단종 등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한국 경제가 소비, 생산 모두 감소하면서 위기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가 9월 들어 크게 부진하면서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4.5% 감소했다.

전체 산업생산도 서비스업과 건설업 부진으로 전달 보다 0.8%감소했다.  올해 4월(-0.7%) 후 5개월 만의 감소세다.

특히 전체 산업생산의 감소폭도 지난 1월 마이너스 1.4%를 기록한 이래로 가장 컸다.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지만 서비스생산이 한진해운 물류 사태 등으로 급감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6.2%, 기타운송장비4.2%는 하락했지만 자동차는 5.7%, 전자부품 4.6% 상승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통계청 산업동향 어운선 과장은 “현대자동차 파업 영향이 잦아들면서 생산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매판매 감소는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일시적 요인이 컸지만 건설투자는 정점을 지나는 국면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및 기타 운송장비 등 운송장비가 각각 마이너스 2.6%, 0.9% 줄어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기타 운송장비 등 민간에서 감소했지만 전기업 등 공공분야에서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 토목 등이 각각 3.7%, 6.8% 줄어 전달보다 4.7% 감소,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여파가 본격화된 10월에 중소상공인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소비가 집중되는 연말에 고가 선물의 소비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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