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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사망 사건' 교관, 내연녀와 통화하느라 감독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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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사망 사건' 교관, 내연녀와 통화하느라 감독 소홀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4.12.1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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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정수백 기자)

지난 9월 '특전사 포로 체험 사망 사건' 당시 책임교관이 내연녀와 30분 가까이 통화하느라 감독을 소홀히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19일 육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훈련 교관 중 선임이었던 A원사가 내연녀와 통화를 한 사실이 군 검찰 수사과정에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당시 후배 교관이었던 B상사가 A원사에게 일부 대원들이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포박을 직접 풀었던 사실을 보고하려 했지만 A원사가 통화 중이어서 보고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유부남인 A원사는 포로체험 중이던 하사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두건을 풀어달라고 할 당시 내연녀와 30분 가까이 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김 원사가 단순히 전화통화를 하느라 보고를 받지 못했는 지, 다른 이유가 있었는 지에 대해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원사는 지난 9월 현장에 있던 교관 3명과 함께 업무상 중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돼 군 검찰로 송치됐다. 지난 4일 열린 1심 재판에서 군 검찰은 A원사에 대해 징역 3년, 나머지 교관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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