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최근 내수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채용 시장이 점점 얼어붙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2025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60.8%만이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국내 기업 10곳 중 6곳만이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것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은 임시·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면서 자격증에 도전하거나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취업에 유리한 유망자격증들이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기산업기사와 산림기능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자격증이 취득 후 1년 이내 취업률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자 기준 취득 인원이 1,000명 초과한 자격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전기산업기사(73.9%), 산림기능사(71.9%), 산업위생관리기사(71.5%) 순이었다.
이번 분석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이 2024년 건강보험 및 고용보험 가입 여부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2023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74만 명 중 당시 미취업 상태였던 44만 5000명 가운데 47.5%가 1년 이내에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격취득자와 미취득자의 취업률 차이는 7.9%p이며, 취업자 1만명 이상 기준으로 기사 등급의 취업률(58.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산업기사 등급(56.2%), 서비스 분야(47.3%), 기능사 등급(44.1%)이 뒤를 이었다.

[전기산업기사]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은 공기업이나 대기업, 건설업체, 전기설비 관련 회사에 취업할 때 필요한 필수 자격증으로 전기설비 설계 및 유지보수, 감리,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앞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 전기 전문가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경쟁력도 높아지고, 취업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자격증 취득 시 발전소, 공장, 건설현장, 공공기관 등에서 전기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자격 취득을 위해 전기이론, 전기기기, 전력공학 등의 시험과목을 다루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시험 난이도는 필기시험보다 실기시험이 더 어렵고, 실무 경험이 있다면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비전공자여도 학점은행제나 기능사를 먼저 취득한 후 응시할 수 있다.
[산림기능사]
산림기능사는 산림에 관한 숙련된 지식을 바탕으로 산림의 유지, 관리, 조성, 벌채 등의 기술을 지니고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산림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지방 산림 관서, 작업단, 임업 회사, 산림조합 중앙회, 조경회사, 기술직 공무원, 벌목업체, 지방자치단체, 산림휴양시설, 조림 업체, 산림청 등에서 실무를 담당할 수 있다. 취업 시 이들 업체에서 시설관리원, 조경관리원, 환경미화원, 정원관리원, 벌목원, 수목관리원 등으로 일하게 된다.
기능사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필기,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실기는 작업형 평가로 실외에서 진행된다. 한편 산림청에서는 산림보호 요원, 산불감시 요원 등 다양한 공공 일자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만일 산림청에서 일하고 싶다면 산림청 공식 홈페이지의 채용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산업위생관리사]
마지막으로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산업위생관리사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물리적, 인체공학적, 생물학적 유해요인 등을 측정 및 평가(작업 환경 및 실내 환경)하여 유해 요인의 노출 정도를 분석·평가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과 근로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인력이다.
특히 2018년 9월 1일부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이 변경됨에 따라 20명 이상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안전보건관리담당자가 필수 조건이 되면서, 보건관리자 선임을 위해 산업위생관리기사 자격증이 필수이기 때문에 응시율은 매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격증 취득 조건으로는 관련 기사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전공 졸업자여야 하고, 학점은행제로 106학점 이상 이수하면 학력 및 경력과 무관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모두 합격해야 한다.
이외에도 국민들이 가장 많이 취득하는 국가기술자격으로는 컴퓨터활용능력, 지게차운전기능사, 산업안전기사, 굴착기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국민들이 선호하는 자격과 취업률이 높은 자격에 차이가 있었으며, 직종규모에 따라 취업 경쟁력이 높은 자격 또한 달라 자신의 적성과 희망 직군에 맞는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