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장혜원 기자)
HL그룹 자율주행 설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는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과 CES 2025 현장에서 센트럴 컴퓨트 플랫폼(중앙 집중형 플랫폼)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HL클레무브와 하만은 8일(현지시간) CES 2025 하만부스에서 열린 협약식을 열고 크로스 도메인(서로 다른 기능의 도메인 제어기 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센트럴 컴퓨트 플랫폼을 완성, 모빌리티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 구현에 나선다. 두 개 기능이 내재된 한 개의 중앙 제어기에서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원가 절감과 설계 유연성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향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 체결에 앞서 통합 크로스도메인 플랫폼 시제품 개발과 트랙 테스트를 완료한 바 있다.
HL클레무브는 225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K-자율주행’ 대표 기업이다. 글로벌 부품 업계에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율주행 토탈 밸류 체인을 갖춘 기업으로 손꼽힌다. 독자 개발 4세대 장거리 코너 레이더, 5세대 고해상도 전방 카메라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레벨2 플러스(L2+)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인수한 기업으로 엄격한 자동차 표준을 준수하면서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레디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천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 하만의 카오디오와 커넥티드 카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윤팔주 HL클레무브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의 연결을 강화해 SDV 시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 갈 혁신 설루션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