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상조업계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더 혁신적이고 더 역동적인 방향 설정을 갈망하고 있는 가운데, 보람그룹 역시 이들의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보통 ‘상조’하면 50대 이상 베이비부머 세대를 통해 활성화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한창 왕성히 경제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30대 이상 MZ세대가 사실상 업계에서는 큰 손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특히 결혼과 장례비용은 최소 몇 백만원에서 최대 수억원 이상이 소요된다는 것을 MZ세대들도 익히 알고 있다. MZ세대들의 이러한 금전적 고민을 보람상조에서는 소액 선수금만으로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람그룹의 2025년 전개될 사업방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단순한 생체보석? NO! 영원불멸의 기원 ‘비아젬’ 각광
보람그룹은 보람상조를 필두로 ‘토탈라이프케어’를 추구하고 있다. 내 상황에 딱 맞는 결혼이나 장례를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장례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보람상조는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동종업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서비스를 안겨주는 것으로 상조에 부정적이었던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비아생명공학에서 전개하고 있는 ‘비아젬’이 대표적이다. 비아젬은 망자나 죽은 반려동물의 털, 탯줄, 뼈에서 추출한 생체원소를 통해 만드는 보석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유는 죽은 이를 장기간 기억하고 싶어하는 유족들의 심리를 간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 듯 보람상조는 올해 사찰 봉은사와 비아젬 위패인 '생체원소 위폐' 공급 업무협약 체결과 갤러리아백화점 도프너 팝업스토어에 '펫츠비아 엣지'를 입점시켰다.
봉사와의 양해각서 체결로 비아생명공학은 하반기 개관 예정인 봉은사 시왕전에 위패(오마주)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비아생명공학은 봉은사 시왕전을 이용하는 불교 신도들에게 생체보석 대표 브랜드 비아젬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불어 갤러리아백화점 도프너 팝업스토어 펫츠비아 엣지의 경우 반려견을 가장 많이 키우는 1인가구와 자녀없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딩크족의 증가로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꾸준한 확장, 고급화 추세를 간파한 덕분에 무한 성장 가능성이 예측되고 있다.
도프너 유아라 대표는 “하이엔드급 반려동물 용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갤러리아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게 됐다”며 “방문객들 중 반려동물용 생체보석에 대한 구매문의가 다수 있었고, 일부 제품이 판매됐다”는 말로 꾸준한 수요증가를 가늠케 했다.
결혼식‧크루즈 여행‧살림살이까지 “상조회사에서 다 해준다고?”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 업체' 선수금 9조4486억원, 가입자 수 892만명으로 10조원 달성과 1000만명 가입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람상조를 비롯한 국내 상조업체들은 전통적인 상조 서비스를 넘어 ▲크루즈 여행 상품 ▲웨딩 서비스 ▲맞춤 가발 ▲교육을 비롯해 MZ세대를 겨냥한 서비스를 내놓기 분주하다.
보람상조는 소액의 선수금만으로 장례나 웨딩을 비롯한 크루스 여행 등 복합적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처음 상조만을 생각하며 가입했지만, 그동안 지급했던 선수금으로 상조가 아닌 크루즈나 웨딩 서비스로 변경해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MZ세대들에게는 큰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보람상조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보람탐크루즈’ 상품은 장기간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품 중 하나이다. 은퇴 후 나만의 삶을 목표로 활발히 움직이고자 하는 시니어 뿐만 아닌, 특별한 추억을 가지고 싶어하는 MZ세대들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코스타 세레나호, 로얄캐리비안 스펙트럼호 등 5성급 이상의 크루즈는 알레스카, 하와이, 북유럽, 지중해,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운항코스를 바탕으로 현지 관광까지 가능하며 24개의 액티비티한 선내 서비스를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예비부부들의 관심사인 ‘결혼’ 상품 역시도 보람상조에서 빼놓을 수 없다. 보람상조는 울산에 보람컨벤션이라는 결혼식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보람컨벤션 웨딩초대전'에 참가한 250쌍 예비부부 중 75% 커플과 계약 성사됐으며, 일 년에 한 번 웨딩초대전도 개최하고 있다. 초대전에서 웨딩 플랜 상담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웨딩홀, 예물, 가전, 신혼여행 등을 현장에서 계약한 예비부부는 전체 75%에 달했다.
특히 웨딩초대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상품은 신랑, 신부 머리카락 등에서 추출한 생체원소로 ‘사파이어 보석’이다. 통상 결혼예물은 금은방이나 백화점 예물코너에서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나, 초대전에 참석한 신혼부부들은 자신들의 생체원소를 바탕으로 만든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보석’을 서로의 몸에 착용할 수 있다는 이색 서비스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 웨딩초대전에 참석한 한 신혼부부는 “일생일대 한 번 밖에 하지 않을 결혼식이라 특별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보람컨벤션에서 경험한 생체보석 예물을 접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 커플들에게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람상조는 신접살림에 필요한 생활가전을 소액의 렌탈료만 지급하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보람상조는 생활가전 업체 쿠쿠와 함께 결합상품 ‘쿠쿠보람’을 출시하면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쿠쿠전자에서 제조하고 있는 압력밥솥이나 정수기 등 생활가전을 렌탈료만 지급하면 사용할 수 있는 해당 서비스는 양사의 사업 시너지를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월 렌탈비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과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스마트 컨슈머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임을 확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업성과는 지난 1월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데에서 시작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당시 최 회장은 올해 3대 핵심과제를 임직원들에게 소개했다.
그가 신년사를 통해 내세운 과제들은 ▲고객의 일상을 구현하는 라이프 플랫폼 전문 기업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및 비전사업 역량 강화 ▲ 사회적 책임 실현 등이다.
최 회장은 "특히 신사업인 반려동물, 바이오, 생체보석, 웨딩컨벤션 등과 그룹 차원의 비전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확실한 사업성과와 호평일색이 따른 만큼 내년 보람그룹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키포인트가 무엇인지도 덩달아 관심받고 있는 분위기이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