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변상찬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펀 스테이션)의 일환으로 ‘신당역 클라이밍 스포츠 문화존’ 조성과 운영 사업을 위한 입찰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6호선 신당역 지하 공간(1,762.62㎡)은 서울지하철 10호선 계획에 따라 건설됐으나 계획 변경으로 현재 미활용 중이다.
공사는 이 유휴공간을 민간 공모를 통해 실내 인공 암벽 공간 및 문화 체험 공간으로 조성해 ‘신당역 클라이밍 스포츠 문화존’으로 새롭게 브랜딩 할 계획이다.
클라이밍은 2020년 하계 도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MZ세대의 새로운 스포츠·액티비티 취미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야외 뿐만 아니라 실내 공간에도 많이 조성되면서 저변확대 및 대중화가 이뤄지고 있다.
공사는 이번 ‘신당역 클라이밍 스포츠 문화존’이 조성되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힙당동(힙한 신당동)’이라고 불리며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신당동 일대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모의 입찰 참가 자격은 자사 상표(스포츠시설 제공업)로 단일면적 587.54㎡ 이상의 실내 인공암벽장업 사업장을 직영 운영 중인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추가 5년 계약 갱신이 가능하다. 영업 준비 기간은 240일 별도 부여하고, 영업 준비 기간 내에는 임대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입찰은 온라인 공매 시스템 ‘온비드’에서 진행한다.
공사는 서울시, 민간사업자 등과 적극 협력해 지하철 공간을 단순 이동 공간이 아닌 시민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5월 공개한 펀 스테이션 1호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은 역사 디자인 개선과 함께 물품 보관함, 탈의실, 파우더룸 등 편의시설을 설치․운영하며 러너들을 포함한 여의나루역 이용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16일에 공개한 펀 스테이션 2호 '뚝섬역 [핏 스테이션]'은 2022년 3월부터 운영이 종료돼 활용되고 있지 않던 (구)펜싱훈련장 공간을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그룹피트니스 운동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이번에 공모하는 신당역 또한 지난해 10월 이틀간 서울시 및 패션브랜드 반스와 협력해 '반스 스테이션 신당' 팝업 행사를 진행했고, 누적 방문객 9,500명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큰 호응과 반향을 일으켰다.
공사는 내년에도 서울시와 함께 역세권 특성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결합해 지하철역이 시민의 취향·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문화 공간이 되도록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환 전략사업본부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이용하고 있는 지하철 공간을 시민 누구나 쉽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지속 발굴․조성하겠다”며 “이번 신당역 클라이밍 스포츠 문화존 조성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