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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건축 시험장 'H-모듈러 랩'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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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건축 시험장 'H-모듈러 랩' 구축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4.11.1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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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충청남도 당진제철소에서 현대제철 이보룡 연구개발본부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심범섭 미래기술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모듈러 랩(H-Modular Lab)' 개장 기념식 및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충청남도 당진제철소에서 현대제철 이보룡 연구개발본부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심범섭 미래기술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모듈러 랩(H-Modular Lab)' 개장 기념식 및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모듈러 건축 공법 확대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충청남도 당진제철소에서 현대제철 이보룡 연구개발본부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심범섭 미래기술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모듈러 랩(H-Modular Lab)' 개장 기념식 및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듈러 건축 공법은 조립식 건축의 일종으로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블록(Block)처럼 조립하는 건축 시스템이다.

현대제철과 현대엔지니어링 양사는 이번 'H-모듈러 랩' 구축을 통해 다양한 기술의 실증 실험 및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의 다양한 강재 및 부산물 활용 기술이 집약된 건축 시험장

'H-모듈러 랩'은 국내 최대인 지상 2층·면적 400㎡ 규모의 모듈러 건축 시험장(테스트베드)이다.

1층은 홍보관을 비롯해 병실·기숙사·호텔 등의 견본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2층은 각종 모듈러 건축용 기술 성능 시험장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현대제철의 강재 및 부산물 활용 기술이 다수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우선 시험장 부지에 제강슬래그 활용 보차도 블록을 설치해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쇳물을 만드는 공정인 제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골재로 재활용해 보도 및 차도용 블록으로 만든 것이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보다 강도 및 내구성이 우수하면서도 이산화탄소 포집 능력 역시 증가한 것이 핵심이다.

시험장 건물 외벽에는 현대제철 소재를 활용한 컬러강판을 적용해 미려한 디자인을 연출했으며, 2층으로의 연결 계단에는 콘크리트 대신 강판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틸 코어부 강판전단벽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KCC와 공동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도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내화시스템'은 현대제철의 내진·내화 H형강에 내화보드와 내화도료를 겹겹이 적용한 공법으로, 고층 건축물의 내화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공사비 절감 및 공간 절약 효과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H-모듈러 랩' 건축 구조에 적용된 'H형강 모듈러 구조시스템'은 현대제철의 H형강을 적용하고, 각 구조물 부품을 표준화한 모듈러 건축 방식이다. 대량 및 자동화 생산에 최적화돼 자재비 절감 및 품질 뿐 아니라 시공성 향상도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기존 접합 방식의 시공성을 개선한 '고층 모듈러 구조 및 접합 기술' 공동 특허 2건을 출원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지속적 협력 통해 미래 건축물 수요 대응

현대제철은 새로운 건설 시장에서의 제품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현대엔지니어링과 기술협의체를 구성하고 모듈러 건축에 대한 연구 협력을 진행해왔다.

모듈러 건축 기술을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기존 샘플 제작 방식에서는 실제 진행되는 다양한 공정들을 고려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H-모듈러 랩' 구축을 통해 실물 크기의 모듈러 구조를 구현함으로써 현장 적용 시 다양한 기술 검증을 사전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모듈러 건축 시험장에서 설계 단계부터 제작·운송·설치까지 모듈러 건축의 전 과정을 실제 수행하면서 양사가 개발한 각종 기술들을 평가하고 성능 검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축물의 안정성과 수명, 친환경성을 중심으로 건설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엔지니어링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강재 기술을 적용한 건축물 특화 기술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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