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1인 가구 780만 시대다. 통계청의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가구 중 1인 가구 수는 2021년 716만6000가구(33.4%), 2022년 750만2000가구(34.5%), 2023년 782만9000가구(35.5%)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정부와 지자체가 1인 가구의 삶의 질 향상·편의·안전·일자리·창업·주거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2개 자치구가 1인가구를 위한 생활밀착형 교육을 시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광진구, 1인가구 ‘MBTI 유형별 재무·금융’ 교육 실시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오는 20일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1인가구 금융·재무 교육’을 실시한다.
광진구의 1인가구 수는 올해 10월 기준, 8만5842세대로 광진구 전체 세대수인 17만233세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광진구는 관내 1인가구의 재무관리와 금융안전의 중요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번 재무·금융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MBTI 유형별 투자성향, 재무관리 방법 등으로 이뤄지며, 맞춤 상담도 진행된다. 단, 1대1 재무컨설팅은 제출한 기초자료를 검토한 후 4명을 선정해 참여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려준다.
모집 대상은 관내 1인가구지원센터 등록 회원으로, 광진구 1인가구플랫폼 앱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전문가 4명이 ▲소득지출 관리 및 대출상환 전략 ▲투자상품 선택 및 재무목표 설정법 ▲전월세 계약 및 주택청약 등 참여자가 원하는 주제에 대해 1대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컨설팅에 이어 국민연금공단 소속 전문강사의 재무·금융 교육도 열린다. 엠비티아이(MBTI) 유형별 투자성향을 바탕으로 ▲유형별 투자성향 및 투자방법 ▲연금저축계좌 등 바구니 계좌 이해 ▲이티에프 등 투자상품 소개 등 개인의 안정적 자산관리를 위한 알찬 정보를 제공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1인가구의 자산을 보호하고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많이 참여하셔서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가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광진구는 건강검진비 지원, 안심장비 지급, 이사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1인가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달부터 고교진학을 앞둔 초중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부모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교육은 권역별(광장, 중곡, 구의, 자양) 주제에 따라 고교 진학 및 진로 계획을 위한 맞춤 강의를 진행하며, 오는 13일까지 구청 누리집(www.gwangjin.go.kr)을 통해 참여자 6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종로구, ‘혼자서도 척척’ 1인가구 셀프 집수리 교육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오는 13일부터 3주 동안 매주 수요일에 '종로 1인가구 셀프 집수리 교육'을 실시한다.
홀로 거주하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관내 1인가구의 생활 역량을 키우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교육은 오는 13일부터 시작해 27일까지 총 3주 동안 이어진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3회차 과정으로 진행되며, 주된 내용으로는 '전동 드릴 사용과 선반 설치', '콘센트·스위치·전등 설치', '실리콘 종류와 시공 방법' 등이다.
특히 초보자도 실생활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주제만을 엄선하고, 조별 실습도 포함했다. 참여 주민들은 전문가 지도하에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부품, 공구를 사용해 보고 파트너와 소통하며 사회적 관계망도 형성할 수 있다.
참여대상은 종로구 거주자 또는 생활권자 1인가구다. 본 교육은 3회차 과정에 모두 참석이 가능해야 신청 가능하며, 구민과 40~50대 중장년층을 우선 선발한다.
신청은 6일까지 종로구 블로그를 참고해 포스터 내 QR코드로 접속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복지정책과 1인가구지원팀에서 안내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워보는 기회"라며 "이번 교육이 1인 가구 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길 바란다. 앞으로도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정책과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