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캄보디아와 라오스에 한글로 적힌 ‘사랑으로’ 버스 200대를 기부하는 것으로 한글 세계화에 앞장선다고 10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교육 자재가 부족한 국가에 한글 ‘사랑으로’를 부착한 60만개가 넘는 칠판과 디지털 피아노 7만여 대를 기증해왔다. 디지털 피아노에는 우리말로 부르는 민요 ‘아리랑’을 비롯하여 고향의 봄, 졸업식 노래를 담아 단순한 언어로서의 한글이 아닌 문화를 담은 한글을 여러 국가에 전하고 있다.
롱 디멍쉐 전(前)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한국에 훌륭한 기업들이 많지만 캄보디아에서는 부영그룹이 최고”라며 부영그룹과 한글 브랜드 ‘사랑으로’가 가지는 자국 내 가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기업이 직접 나서 한글을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한글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상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서는 한글이 없는 외국어 메뉴판이나 간판을 사용하는 등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9일은 제578돌 한글날이었다. 한 나라가 잘되고 못되는 열쇠는 그 나라의 국어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있다. 이는 우리나라 언어학자이자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에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인 주시경 선생이 한 말이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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