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19:48 (금)
[현장르포] “K-뷰티 하나만큼은!”… 첫 오프라인 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4’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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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K-뷰티 하나만큼은!”… 첫 오프라인 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4’ 개막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10.1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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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브랜드 제품 신뢰도 높여… K-뷰티시장 지각변동 가능성 충분 평가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지하 2층에서 개최된 컬리 첫 오프라인 축제 '컬리뷰티페스타 2024' 현장. 사진=시사캐스트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뷰티컬리의 첫 오프라인 축제 ‘컬리 뷰티페스타 2024’가 10일 오후 3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행사는 오는 11일까지 전개될 예정이다. 컬리뷰티페스타는 뷰티컬리가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컬리가 새롭게 정의하는 ‘럭셔리’를 경험하고,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찾는 과정에서 발견의 기쁨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랑콤, 바비 브라운, 시슬리 등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과 뮤스템, 프란츠, 피토메르 등 기술과 혁신의 이노베이션관까지 2개관에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방문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화장품 구매 뿐만 아닌, 메이크업 방법과 효과 등을 체험하는 방문객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여성 방문객은 “흔한 박람회 정도로만 생각했을 정도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명품 브랜드부터 중소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마련돼 있을 줄 몰랐는데, 이렇게 와보니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진다”고 호평했다.

컬리뷰티페스타 2024 입장 대기줄. 컬리에 따르면 3시부터 4시까지 한 시간 동안 약 2000여명이 방문했다. 사진=시사캐스트

헤어부터 뷰티 디바이저까지 다채로운 '뷰티 놀이터' 

행사장 공간 연출은 모던함의 상징인 블랙 앤 화이트 스트라이프로 꾸몄다. 여기에 컬리의 아이덴티티를 담고자 보라색과 연보라색을 더했다. 자신만의 럭셔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입장존은 긴 런웨이처럼 구성돼 있다. 길게 그려진 선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패션쇼 모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공간 전체는 컬리만의 특별한 향기로 채워진 만큼 컬리는 얼리버드 1,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만큼, 4일간 약 2만 명의 고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브랜드들도 다채로운 개성을 담은 부스로 고객들을 맞이했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헤어‧메이크업 쇼, 두피 진단, 피부별 맞춤 솔루션 제시, 룰렛 경품 증정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단순히 베스트셀러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고유한 기술력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컬리뷰티페스타 2024 현장. 사진=시사캐스트
창문 너머로 바라본 컬리뷰티페스타 2024 현장. 사진=시사캐스트

이번 뷰티 페스타에는 뷰티 디바이저 LG프라엘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이 아닌, 뷰티 디바이저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것이다. 뷰티 디바이저는 탄력과 윤곽 등 화장품만으로는 해소할 수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미용기기로, 높은 가격대를 자랑하고 있지만, 컬리뷰티페스타에서 만큼은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여성 방문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를 설치했다. 이노베이션관의 6개 존을 모두 방문해 리플렛에 도장을 찍으면 특별한 선물도 받아갈 수 있다. 방문객에게 감사와 환영의 의미를 전하고자 ‘플라워 바’ 이벤트도 마련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이번 컬리뷰티페스타 2024는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한 첫 오프라인 행사이자 가장 혁신적인 이노베이션 브랜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뷰티 축제”라며 “뷰티컬리는 앞으로도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 뷰티 브랜드 유일한 오프라인 소통창구 역할 ‘톡톡’

컬리뷰티페스타에 설치된 부스들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중소 브랜드 화장품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메릴쏘드 등 브랜드들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위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자체 동영상 등을 제작하는 홍보방법을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은 피부에 바르는 것이니만큼 기능과 안전성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에게 중소 브랜드 제품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컬리뷰티페스타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점은 실제 이곳을 방문한 소비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한 여성 방문객은 “온라인에서 중소 브랜드 화장품 홍보 영상 등을 쉽게 접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체험해보고 선택할 수 없다보니 제품에 대한 반신반의한 마음을 가졌다”며 “컬리뷰티페스타를 통해 궁금했던 중소 브랜드의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어 방문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글로벌 브랜드 바비브라운에서 메이크업 방법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시사캐스트
글로벌 브랜드 바비브라운에서 메이크업 방법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시사캐스트

‘K-뷰티시장’ 평정 가능성 솔솔~… 상반기 거래액 1조5000억 기록 

컬리의 실적은 해가 갈수록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상반기 거래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 늘었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 6700억원에서 7700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직매입하는 뷰티 거래액 비중이 10.2% 상승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뷰티시장의 지각변동이 컬리를 통해 일어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쿠팡이 e커머스 시장 패권을 장악했 듯 뷰티 한 분야만큼은 컬리가 발 빠르게 정리할 수 있다고 추측하는 분위기이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를 첫 개최한 이유가 뷰티시장 패권을 쥐겠다는 각오가 깃들어 있지 않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며 “경쟁사인 무신사 등이 뒤에서 바싹 추격하고 있는 만큼 컬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오는 21일까지 ‘10월 뷰티컬리페스타’ 기획전이 개최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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