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에코프로는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이 지난 25일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웨덴 에너지청이 주관한 배터리 사절단은 배터리 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에코프로 사례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포항캠퍼스를 방문했다.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은 스웨덴 에너지청, 국영 연구소 등 2개 스웨덴 정부 기관과 볼보 그룹·스카니아·알트리스·그래노드 머티리얼즈 등 10개 전동차와 이차전지 기업으로 구성됐다. 스웨덴은 원자재부터 제조까지 이차전지 공급망을 갖춘 유럽의 주요 배터리 생산 중심지로 평가하고 있다.
사절단은 포항캠퍼스를 방문해 양극 소재 제조공정 시스템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양극 소재 집적단지다. 리튬·전구체·양극소재·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최대 주주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결단으로 지난 2017년부터 2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연간 15만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갖췄다.
사절단은 에코프로의 독보적인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기술 등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자동화한 양극재 제조 공장과 리사이클링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스웨덴 사절단과 사업적으로 협력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추가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웨덴 사절단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단체들의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에 있는 10개의 강소기업 관계자가 포항캠퍼스를 방문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는 독일 내 전기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고 있는 곳으로 테슬라 기가팩토리·바스프 이차전지 양극재·메르세데스 벤츠 회사가 등이 밀집해 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구매와 기술 담당들이 포항캠퍼스를 방문해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제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국내외 대학생들도 포항캠퍼스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소재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접하고 산학협력 과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해양대학교와 서울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학생 등 현재까지 총 6회에 걸쳐 12개 대학교 500여 명의 대학생들이 포항캠퍼스를 방문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차전지 생태계를 한 캠퍼스에 구축해 배터리소재 경쟁력을 제고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며 “관련 기업, 학계 등에서 포항캠퍼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