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직장인들은 일에 지쳐 운동하고 싶어도 잘하지 못한다. 생각은 있지만 퇴근 후 몸이 지치다 보니 의지가 따라주지 않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꾸준히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열심히 운동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간이 있어서가 아니라 시간을 내서 운동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체력을 기르는 것이 결국 직장생활에 집중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30대에서 ‘주기적으로 운동한다’는 응답 비중이 77.6%로 가장 높아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1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5%가 ‘주기적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운동을 하는 이유 중 ▲자기 관리를 위해(39.5%)가 가장 많았다.
이어 ▲체력을 기르기 위해(33.7%) ▲다이어트를 위해(19.6%) ▲운동하는 것이 재밌어서(5.6%) ▲기타(1.6%) 등 순이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주기적으로 운동한다는 응답 비중이 7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0대(74.1%) ▲50대 이상(73.9%) ▲40대(68.2%) 순이었다. 성별에서는 남성(73.9%)과 여성(73.1%)의 비율이 비슷했다.
직장인 장모(35)씨는 “운동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지난해 코로나에 걸려 고생을 심하게 한 뒤 체력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라며 “일주일에 2~3번은 퇴근 후 헬스장에 간다”고 말했다. 그는 “30대 중반이 되니 야근하거나 바쁘게 움직이면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진다”라며 “앞으로 꾸준히 운동해 체력과 면역력을 키워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직장인 성모(40)씨 역시 “워킹맘이다 보니 일하고 퇴근하면 육아도 해야 하는데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닥하기가 싫었다”라며 “그러다 보니 별일 아닌 것에도 아이들에게 짜증을 많이 내고 집안일도 깔끔하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체력을 기르기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긴장도 풀리고 스트레칭도 돼서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라며 “퇴근 후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필라테스는 꼭 간다”고 전했다.
“운동하면 확실히 지침 없이 생활하는데 활력이 느껴진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지목한 ‘내가 운동하는 이유’는 ‘자기 관리를 위해(39.5%)’다.
직장인 김모(28)씨는 “결혼하고 나서 살이 지속해서 쪄 옷도 잘 맞지 않고 움직임도 둔해져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처음에는 홈트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집중하기가 힘들어서 새벽 6시에 일어나 회사에 가기 전에 헬스를 간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한 달 정도는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는데 지금은 습관이 돼서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라며 “확실히 생활하는데 활력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직장인 양모(44)씨는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런지 10kg 정도가 쪄서 다이어트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라며 “사실 살이 많이 빠지지는 않았지만, 다이어트 약을 먹었을 때 보다 훨씬 잠도 잘 자고, 건강하게 빠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을 하다 보니 건강식으로 챙겨 먹게 되고 잘 마시지 않던 물도 자주 마시게 돼서 만족한다”라며 “이제는 친구들에게 꼭 운동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장인들 선호 운동은 헬스, 걷기, 러닝, 필라테스 순
반면 운동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이 언급한 이유는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53.3%)’다. 이어 ▲운동을 싫어해서(26.3%) ▲기타(8.9%) ▲부상·지병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서(7.8%)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7%) 순으로 조사됐다. 평소 운동한다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헬스(30.9%)’로 조사됐다.
직장인 이모(48)씨는 “운동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지만,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다 보니 시간이 없어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실질적으로 시간이 없다기보단 마음이 여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모(40)씨는 “일이 끝나면 만사가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라며 “아직까진 체력이 받쳐주니 운동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꼭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동네 산책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다.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운동으로 헬스에 이어 ▲걷기(21.6%) ▲러닝(12.0%) ▲필라테스와 요가(8.1%) ▲홈트레이닝(7.5%) ▲수영(5.1%) ▲기타(4.9%) ▲축구 등 단체 구기종목(3.1%) ▲테니스와 배드민턴(2.9%) ▲골프(2.9%) 등의 순이었다. 일주일에 며칠 운동하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주 3~4회(50.5%)’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어 ▲주 1~2회(27.1%) ▲주 5~6회(14.8%) ▲주 7회(5.3%) ▲비정기적(2.3%)의 순이었다. 하루 중 운동하는 시간대로는 ‘퇴근 후 저녁(76.4%)’이 가장 많았고, 한 번 운동할 때마다 얼마의 시간을 투자하는지에 대해서는 ‘30분~1시간(45.2%)’과 ‘1시간~2시간(42.9%)’ 순으로 조사됐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