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19:48 (금)
[트렌드 포커스] “보리차, 식혜, 요거트까지"… 식을 줄 모르는 ‘제로 열풍’에 카테고리도 확장 
상태바
[트렌드 포커스] “보리차, 식혜, 요거트까지"… 식을 줄 모르는 ‘제로 열풍’에 카테고리도 확장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4.09.10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로 음료 시장 규모 2022년 3000억원 규모 넘어서
헬시플레저 확산에 소비자 니즈 고려한 제품도 다양화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려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식음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 = Freepik]

최근 즐겁게 건강관리를 하려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식음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카페인, 당, 열량 등이 높은 기존 제품을 대신해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긴 ‘제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903억원 수준이던 국내 제로 음료 시장 규모는 2021년 2189억원으로 5년 만에 2.4배 이상 성장했다. 2022년에는 3000억원 규모를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업계도 기존 제품의 원료를 달리해 건강 걱정을 덜어주는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의 니즈를 발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보리로 커피맛 구현한 ‘블랙보리’ 카페인 대체제로 인기

하이트진로음료는 대체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에 주목해 ‘블랙보리 다크로스트’를 출시했다. [사진 =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는 대체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에 주목해 ‘블랙보리 다크로스트’를 출시했다. [사진 =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진로음료는 대체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에 주목해 ‘블랙보리 다크로스트’를 출시했다. 블랙보리 다크로스트는 100% 국내산 검정보리에 로스팅 과정을 통해 풍부한 커피향까지 더한 블랙보리의 프리미엄 라인업 제품이다. 카페인을 일절 함유하지 않아 카페인 음료 섭취가 부담스러운 임산부나 늦은 시간에도 커피를 즐기고 싶은 직장인의 대체 음료로 제격이다. 

블랙보리 고유의 향과 맛을 살리면서도 식약처의 ‘식품등의 표시기준(100ml당 4kcal 미만의 무칼로리)’에 부합하는 제로슈거, 제로칼로리 제품으로 건강관리나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주원료인 검정보리는 농촌진흥청에서 최초로 개발한 프리미엄 보리 품종으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수용성 식이섬유 베타글루칸 등이 일반 보리보다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보리 다크로스트는 전국 편의점 및 유통대리점, 하이트진로음료 공식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 온오프라인 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용량은 520ml이며, 가격은 2500원(편의점 기준)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졸음 및 피로감 해소를 위한 직장인의 소울음료로 통하는 커피는 과다 섭취 시 수면 장애, 심장박동 및 맥박 증가, 높아진 혈압에 따른 불안 증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임산부의 경우 디카페인 커피에도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원두 대신 보리 등으로 커피향을 구현한 대체커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인 요거트도 ‘제로’가 대세… 롯데웰푸드, 무설탕 무당류 디저트 출시

제로 플레인 요거트는 설탕 및 당류가 0g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식감이 특징이다. [사진 = 롯데웰푸드]
제로 플레인 요거트는 설탕 및 당류가 0g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식감이 특징이다. [사진 =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제로’ 라인업에 요거트 신제품을 추가했다. 건과, 빙과에 이어 유가공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장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제로 플레인 요거트는 설탕 및 당류가 0g인 제품이다. 맛은 다양한 방법으로 먹기 좋은 플레인 맛이다. 은은한 산미와 단맛이 조화로운 요거트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기기 좋고, 견과류나 과일 등을 곁들여 먹기에도 좋다. 파스퇴르 1급 A원유를 사용해 신선하고 진한 풍미를 제공하며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한 식감도 특징이다.

용량은 한 통에 400g으로 디저트로 여러 번 나눠 먹거나 식사 대용으로 한번에 먹기도 편리하다.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요거트 한 통(400g)에는 14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으며 유산균수는 400억 CFU(보장균수)를 보장한다.

2022년 5월 론칭한 제로는 MZ세대 및 당류 섭취를 신경쓰는 소비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헬스&웰니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설탕 디저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카테고리별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난해 4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제로는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론칭 후 매년 TV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모델로 ‘뉴진스(NewJeans)’를 발탁해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트렌트 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무설탕 디저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맛있는 디저트를 설탕 걱정 없이 즐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도 비락식혜 제로, 출시 5개월만에 1000만개 판매

팔도 ‘비락식혜 제로’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사진 = 팔도]
팔도 ‘비락식혜 제로’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사진 = 팔도]

제로 음료 인기가 확산되면서 전통 음료인 식혜도 제로가 출시됐다. 특히 팔도 ‘비락식혜 제로’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비락식혜 제로는 ‘비락식혜’의 제로 버전이다. 1993년 처음 선보인 비락식혜는 국내 최초로 식혜를 즉석 간편 음료 형태로 출시해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 식혜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누적 판매량은 20억 개가 넘는다.

인기 비결은 기존 제품과 차이 없는 맛에 있다. 팔도는 대체당을 사용해 식혜 특유의 달콤함은 유지하며 설탕, 당류 제로를 구현했다.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의 섬유질만 남기는 방식으로 칼로리를 낮춰 새로운 소비자 유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신규 수요는 판로 확대 및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300만 개를 달성하고, 이후 편의점 전 채널 공급을 계기로 100일 동안 700만 개를 더 판매하며 추세를 이어갔다.

비락식혜 제로의 영향으로 브랜드 전체 판매량도 늘었다. 올해 7월까지 통합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팔도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을 맞아 생산량을 늘리고 연간 판매량 목표를 1억 개로 상향했다.

팔도는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식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엄선한 쌀과 엿기름으로 만든 ‘비락 유기농 식혜’를 이달 출시하고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 신제품은 에콜린 파우치를 적용해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식혜를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임용혁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두터운 소비자 층의 지지 덕분에 ‘비락식혜 제로’ 판매량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높은 품질과 안정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