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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이슈] “오프라인에서도 Lock-In” 유통채널, 소비자 체험형 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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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이슈] “오프라인에서도 Lock-In” 유통채널, 소비자 체험형 공간으로 변신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4.09.1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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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 및 체험 공간 확대해 고객 체류시간 늘리고 고객경험 확대 
스타필드·현대백화점 등 대대적 변신… “유통가 리뉴얼 지속될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오프라인 유통가가 소비자들의 집객력과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 = 이마트]
최근 오프라인 유통가가 소비자들의 집객력과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사진 = 이마트]

최근 오프라인 유통가가 소비자들의 집객력과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공간의 가치를 높여 고객 경험을 확대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에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대변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스타필드 내 소비자들의 경험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을 확대했다. 부산에 새롭게 오픈한 ‘커넥트현대’는 매장 곳곳에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더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급성장으로 유통업 판도가 바뀌면서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오프라인의 변신이 시작됐다”며 “매장 내 핵심 공간을 주민 쉼터로 꾸미거나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만드는 등 파격적인 변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죽전점, 쇼핑 넘어 여유·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이마트 죽전점이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 = 이마트]
이마트 죽전점이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 = 이마트]

지난달 29일 이마트 죽전점이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이마트 죽전점을 5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지역밀착형 쇼핑공간으로 재개장한 것이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고객들에게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서울과 용인, 성남, 광교 등과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살려 ‘다목적 주말 광역상권’ 특화 매장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이마트 죽전점은 전국 이마트 매장 중 매출 1위로 높은 집객력이 강점이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매장 주변 5km 내외 동네 상권을 타겟으로 기존 상업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쇼핑 및 여가공간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이에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휴게 특화 공간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총 휴게 공간은 2314㎡(약 700평)으로 고객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도 편하게 방문해 휴식을 취하며 각종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서혁진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점장은 “상권 특성과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흥하고자 장보기를 휴식으로 만드는 지역거점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타필드마켓 죽전점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여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수원, 가족형 휴게 공간 늘리고 고객 경험 확대

스타필드 수원 8층 옥상에 단조로운 도심 속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어린이 도서관 ‘스타가든 도서관’과 오감을 자극하는 ‘꽃내음 정원’을 새롭게 오픈했다. [사진 =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8층 옥상에 단조로운 도심 속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어린이 도서관 ‘스타가든 도서관’과 오감을 자극하는 ‘꽃내음 정원’을 새롭게 오픈했다.

새롭게 공개된 ‘어린이 도서관’과 ‘꽃내음 정원’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통해 계절감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가족형 휴게 공간’으로 설계했다. 산책과 휴식, 독서와 체험을 아울러 스타필드 수원에서의 공간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2500여 권의 장서를 구비한 어린이 도서관 ‘스타가든 도서관’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쉬며 독서할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커다란 창 밖으로 보이는 정원을 통해 맑고 푸른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으며, 출입문도 아코디언처럼 여닫히는 폴딩도어를 적용해 실내외 경계 없이 개방감을 즐길 수 있다.

야외에는 ‘꽃내음 정원’을 조성했다. 휴게 공간도 넉넉하다. 목재 데크와 잔디마당이 어우러진 테라스에서 간식을 먹으며 편히 쉬어 갈 수 있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공간의 가치 향상과 고객 경험 확대를 모토로 스타필드 수원 곳곳을 심도 있게 조성했다. 수원의 자랑으로 자리잡은 별마당 도서관뿐 아니라 새롭게 조성한 ‘스타가든 도서관’과 ‘꽃내음 정원’까지 고객에게 사랑받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신개념 리테일 공간 ‘커넥트현대’ 오픈

커넥트현대는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의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하며, 현대백화점이 새롭게 제시하는 지역 특화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 한 층 업그레이드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커넥트현대는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MZ놀이터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20~30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 매장을 채운 것도 눈에 띈다. 부산을 대표하는 유명 맛집으로 F&B 존을 채우면서 로컬 컨텐츠로 차별화도 꾀했다. 

류제철 커넥트현대 점장은 “커넥트현대는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연결하는 공간’을 뜻한다”며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글로컬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프리미엄과 실용을 연결하는 ‘신개념 실속형 리테일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특히, 부산에 없는 신개념 리테일 모델인 커넥트현대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놀이터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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