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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꿀팁] 매일 만지는 이것, 알고 보니 세균의 온상?…이것만 지켜도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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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꿀팁] 매일 만지는 이것, 알고 보니 세균의 온상?…이것만 지켜도 걱정 '뚝'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9.0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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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우리가 매일 같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에서 다량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지난해 6월 코로나 앤데믹 선언 이후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개인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 우리가 매일 같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에서 다량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최근엔 TV 리모컨, 휴대폰, 컴퓨터 키보드 등은 화장실 변기보다 많은 세균이 묻어있는 실험 결과가 전해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모든 생활용품을 만지는 손을 통해 감염이 시작되므로, 손 위생과 더불어 생활용품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정 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했다. 그간 혼자 사용했던 수건과 리모컨, 손톱깎이 등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된 정 씨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정 씨는 "남자친구가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손을 씻지 않는 등 위생관념에 대한 생각이 너무 다르다. 가끔은 감염에 대한 걱정이 커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40대 이 씨는 최근 한 인터넷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화장실 변기보다 리모컨에 더 많은 세균이 서식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씨는 "매일 저녁 씻고 리모컨을 침대로 가져가 TV 시청을 하다 잠이 들곤 한다. 그런데 리모컨에 그렇게 많은 세균이 있다는 걸 몰랐다"며 "실제로 리모컨을 언제 닦았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덜컥 건강에 이상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 세균을 만지는 손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시작된다. 때문에 외출 후에 집에 돌아와 철저한 손 씻기는 필수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에 세균이 있다고 해서 당장 내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 몸의 면역력이 저하될 때 건강을 위협하는 도두가 될 수도 있다. 위생에 신경 써야 하는 물건들을 알아봤다.

먼저 TV 리모컨과 수도꼭지, 사무실 책상 등 매일 손이 닿는 곳에 청결상태를 체크하자. [사진 = 픽사베이]

먼저 TV 리모컨과 수도꼭지, 사무실 책상 등 매일 손이 닿는 곳에 청결상태를 체크하자. 먼저 집보다 많이 생활하는 곳이 사무실이다. 업무공간은 오랜 시간 머물면서 컴퓨터작업을 하거나 쉬기도 한다. 때로는 사무실 책상에서 과자 등 간식도 먹는다. 그만큼 세균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컴퓨터 키보드에는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퇴근 후 집에 돌아갈 땐 꼭 거쳐야 하는 것이 엘리베이터다. 1층이나 저층에 살면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엘리베이터는 생활공간뿐 아니라 쇼핑몰, 사무실, 지하철 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특히 아이들은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기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 어린 아이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 후 손을 입이나 눈으로 가져가지 않도록 조심시키는 것이 좋다.

학교나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사용하는 식당 쟁반이 세균의 온상이 된다는 지적도 많다. 공중보건 및 안전 기관인 NSF의 연구에 따르면, 식당에서 사용하는 쟁반은 공공장소에서 박테리아가 가장 많은 물건 중 하나로 꼽혔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공원의 모래놀이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가족 구성원 중 감기나 눈병 등이 있다면 반드시 수건을 분리해 사용해야 한다. [사진 = 픽사베이]

또 가족이거나 한 집에 함께 생활한다고 해도 수건은 각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기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수건은 한 번만 사용해도 젖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건에 얼굴을 닦으면서 피부 각질과 피부세포, 피지, 각종 분비물과 더불어 세균과 곰팡이 포자까지 옮겨갈 수 있다.

젖은 수건을 보관하는 화장실 역시 습한 환영으로 세균의 생장 증식이 활발할 수 있다. 만일 가족 구성원 중 감기나 눈병 등이 있다면 반드시 수건을 분리해 사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사무실이나 현관문 손잡이, 욕실 세면대, 변기, 휴대폰, 인터컴, TV 리모컨, 노트북 컴퓨터 등 다양한 곳에서 서식할 수 있어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공용공간에서 이들을 사용하지 않기는 어렵다. 때문에 사용 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얼굴을 만지는 등의 행동은 좋지 않으며, 주기적으로 손을 씻어 세균이 옮겨붙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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