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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지속 가능하고 흥미로운 미래, '폴스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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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지속 가능하고 흥미로운 미래, '폴스타 4'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4.08.15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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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전기 자동차로의 변화는 시대적 흐름이자 대세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거스를 수 없는 인류의 소명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와 진통은 어쩔 수 없는 통과 의례이자 풀어야 할 해결 과제다. 기술은 빠르게 진화 중이지만 그 사이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고 그걸 해결하면서 안정화와 기술의 발전이 함께 한다. 물론 배터리와 전기 모터 등 전기차 자체의 발전과 안정화도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충전 시설과 환경들이 함께 성장하고 성숙해야 진짜 전동화 시대가 본격화될 수 있다. 

전동화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본격 가동을 시작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들은 어쩌면 시대의 도전자이자 첨병 부대이자 개척자들이기도 하다. 기존의 안정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의 영역을 벗어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출발했다.

가능성이 큰 만큼 위험 부담도 큰 도전자들인 셈이다. 개척자들 가운데 보다 특별하고 신선한 폴스타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이 최근 국내 시장에 폴스타 4를 공개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개발부터 생산, 유통 과정에서 촘촘히 따지고 꼼꼼히 살피면서 차를 만드는 폴스타의 새로운 모델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자.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 4는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Electric performance SUV coupé)로 정의된다.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새 모델로, 폴스타가 현재까지 만든 모델 중 가장 빠르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적다. 뒤 창문을 없앤 혁신적인 발상을 폴스타 엔지니어링을 통해 실현,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폴스타 4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SUV 쿠페를 완성했다. ‘토르의 망치’를 대신하는 ‘듀얼 블레이드(Dual blade)’ 헤드 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하며 폴스타만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했다.

낮은 프론트와 접이식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Frameless window),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Frameless sidemirror),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Rear aero blades), 리어 라이트 바(Rear light bar)를 통해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연출했다.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내부는 비즈니스 라운지 수준의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각각 2m와 3m에 이르는 넓은 전폭과 긴 휠베이스는 광활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전자식 리클라이닝 시트와 결합해 2열 탑승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태양계에서 영감을 얻은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은 9가지 색상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해 탑승자의 기호에 맞게 개인화할 수 있다.

리어 뷰 미러는 루프에 탑재된 후방 카메라가 전달하는 실시간 정보를 고화질로 표현하며, 일반적인 미러보다 훨씬 더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필요 시 디지털 피드를 비활성화하면 일반적인 미러가 되어 후방 탑승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을 기반으로 전장 4840mm, 전폭 2008mm(사이드미러 미포함), 전고 1534mm, 그리고 2999mm의 휠베이스를 갖춘 D 세그먼트 SUV 쿠페다.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셀 투 팩(Cell to Pack) 기술을 통해 부피와 무게 대비 용량이 큰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품었다. 히트펌프를 기본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20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폴스타 4는 폴스타가 현재까지 개발한 양산차 중 가장 빠르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는 544마력(400kW)과 686N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불과 3.8초 만에 돌파한다. 세 단계로 조절 가능한 세미-액티브 서스펜션과 50:50의 균형 잡힌 무게 배분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뛰어난 핸들링과 승차감을 선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590km다.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2마력(200kW)과 343Nm 토크를 발휘하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WLTP기준 620km이다.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 4는 폴스타가 양산한 모델 중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이 가장 낮은 모델이다. 롱 레인지 싱글 모터 버전은 19.9톤(tCO2e), 듀얼 모터 버전은 21.4톤의 탄소 발자국을 기록하고 있다.

기본 시트 소재로 사용되는 마이크로테크(MicroTech)는 소나무 추출 오일을 사용해 인조가죽 대비 생산 과정 및 사후 처리에도 친환경적이다. 플러스 팩 선택 시 적용되는 테일러드 니트 소재는 100% 재생 페트(PET)를 새로운 공법으로 가공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을 구현했다. 나파 가죽 역시 동물의 5대 복지인증을 받은 업체로부터 수급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 외에 재생 어망과 재생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에코닐(ECONYL)은 실내 바닥 카펫으로 활용되고, 천연 섬유 폴리프로필렌(NFPP)은 특정 도어 트림에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대 50%, 무게는 최대 40% 감축했다.

볼보자동차의 DNA를 바탕으로 시작된 브랜드인 폴스타에게 ‘안전’은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총 11개의 카메라와 1개의 레이더, 그리고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모빌아이(Mobileye)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지능형 안전 기술을 포함한 슈퍼비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내부에도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 움직임을 관찰해 청각 및 시각 경고를 통해 안전 주행을 지원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초고강도 강철(Ultra-high-strength steel)을 포함한 차체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며, 이너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7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부상 위험을 낮췄다. 강철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감싼 배터리 팩은 충돌시 고전압 시스템으로부터 차단해 2차 피해를 최소화했다.

폴스타 4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티맵(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국내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과 음성 인식 AI 플랫폼인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를 통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지원, 그리고 웹 서핑이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한 웹 브라우저, 그리고 인-카 페인먼트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시스템은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한 무한한 인포테인먼트 확장성을 담은 플랫폼으로 탑승자의 주행 편의성 개선 및 엔터테이닝 경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폴스타 차량 자체 OTA도 지원하며 이를 통해 차량을 항상 최신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은 최대 5분할 되며 내비게이션 화면을 유지하면서도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차량 제어 메뉴를 활성화할 수 있다. 10.2인치 운전자용 디스플레이는 스티어링 칼럼 앞에 있으며, 속도와 배터리 및 주행 가능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은 12개의 스피커와 하이브리드 앰프를 통해 최대 1400W의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폴스타 4. [사진=폴스타코리아]

나파 업그레이드 시 헤드레스트에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추가되며, 내비게이션 및 전화 통화 음성을 운전자에게만 들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적재 공간은 트렁크 하부공간을 포함해 526리터이며, 2열 시트 폴딩시 최대 1536리터까지 늘어난다. 일명 프렁크로 불리는 프론트 스토리지는 14리터다.

기본으로 들어가는 파일럿 팩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기능이 포함된 파일럿 어시스트, 자동으로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레인 체인지 어시스트 등을 포함하며 향상된 주행 편의 및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추가 선택 가능한 플러스 팩은 하만 카돈 오디오 시스템, 스노 모드기능을 포함한 14.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32개의 픽셀 LED 헤드라이트, 킥모션 포함한 전동식테일게이트, 3-존 온도 조절 장치, 뒷좌석 전동 리클라이닝 조정 기능 등 폴스타 4 의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옵션들을 포함하고 있다. 플러스 팩을 선택한 후 추가할 수 있는 나파 업그레이드는 동물 복지 인증 나파가죽, 통풍 및 마시지 시트, 앞 좌석 하만 카돈 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이 추가된다.

새롭게 선보인 프로 팩은 250만 원이며 21인치 프로 팩 전용 휠과 스웨디시 골드 스트라이프 안전벨트, 스웨디시 골드 밸브 캡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팩을 선택하면 22인치 퍼포먼스 팩 전용 휠과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폴스타 엔지니어링의 퍼포먼스 섀시 튜닝, 안전벨트와 브레이크 및 밸브 캡에 스웨디시 골드 디테일을 더해 압도적인 디자인과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단일 옵션으로는 21인치 스포츠 휠과 보디 컬러 클래딩(플러스 팩 필수 적용)이 있다.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물을 선사하는 폴스타가 폴스타 4를 통해 어떤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시할까? 기대감과 더불어 조만간 열심히 타봐야겠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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