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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yle] 거울 볼 때마다 신경 쓰이는 새치…“아직 젊은데 나이 들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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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yle] 거울 볼 때마다 신경 쓰이는 새치…“아직 젊은데 나이 들어 보여요”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4.08.1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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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콩 등 콩류, 미역 등 해조류가 개선에 도움 돼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새치가 나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나이가 들면서 하나둘씩 생겨나는 희끗희끗한 새치. 분명 검은 머리가 더 많은데도 유독 새치만 눈에 들어오고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촘촘하게 난 까만 머리카락 속 한 가닥만 생겨도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흰 머리카락을 발견하면 나이가 든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 노화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흰 머리카락은 20~30대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젊은 나이에 부분적으로 흰 머리카락이 나는 것이 ‘새치’다.

젊은 나이에 나타난 새치, 왜 생기는 걸까?

점점 힘없이 가늘어지고 희게 변하는 머리카락의 시간을 조금 늦출 수는 없을까. 머리카락 끝에 있는 모낭에는 멜라닌 세포라는 것이 있다. 머리 색깔을 결정하는 색소를 만들어내는 곳인데, 이곳이 노화현상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색소가 합성되지 못한다. 결국 색소가 흰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것이다. 새치가 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인 성모(30)씨는 “이제 서른인데 새치 때문에 열 살 정도는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라며 “매번 염색하는데 한 달도 안 돼서 또 올라오니 번거롭다”라고 말했다. 그는 “염색하기 귀찮아서 머리를 최대한 짧게 자른다”라며 “운동선수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짧게 잘라야 그나마 새치가 커버된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스나 지나친 자외선 노출 등이 새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환에 의해 생기기도 하는데, 갑상선 이상, 당뇨병, 신장 기능 저하, 비타민 부족, 백반증 등이 대표적이다.

새치 관리법, 뽑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돼

새치가 보이면 바로 뽑는 사람들이 있는데 되도록 뽑지 말아야 한다. 몇 가닥 뽑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새치가 날 때마다 뽑다 보면 모발의 성장 과정을 방해하고, 모근이 약해져 뽑은 자리에서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주부 양모(43)씨는 “아이를 낳고 유독 새치가 많이 나는 것 같다”라며 “처음에는 정수리 중심으로 몇 가닥 나더니 이제는 앞머리에 나고 옆머리에도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짝살짝 뽑기 시작했는데 새치는 뽑으면 더 난다는 말을 들어서 이제는 새치가 많이 올라오면 염색을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새치를 뽑으면 그 자리에서 새치가 더 많이 난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새치가 거슬린다면 짧게 자르거나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잦은 염색은 좋지 않다. 염색약이 두피에 자주 닿다 보면 파라페닐렌디아민에 의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접촉성 피부염은 진물, 가려움, 붉어짐 등을 유발하는 피부 질환이다. 또, 잦은 염색은 머릿결을 상하게 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노폐물이 모낭에 쌓이지 않도록 자기 전 머리를 꼼꼼히 감는 것 중요해

새치를 다시 검은색 모발로 되돌릴 순 없다. 새치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염색으로 가릴 수 있다. 다만 염색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모발 손상이 온다. 또한, 파라페닐렌디아민에 의한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의사인 정모(35)씨는 “새치가 많다고 느낀 지 2년 정도 됐다”라며 “염색을 주로 하는데 머릿결이 많이 상해서 트리트먼트도 자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피부도 건조해져 염색하고 나면 따끔따끔 두피가 따갑다”라며 “그때마다 두피 마사지를 해준다”고 밝혔다.

두피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새치 예방에 좋다. 손가락 끝을 세워 두피를 톡톡 치며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와 같은 노폐물이 모낭에 쌓이지 않도록 자기 전 머리를 꼼꼼히 감는 것도 중요하다.

직장인 김모(37)씨는 “새치를 예방하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 자주 찾아본다”라며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검증된 바는 없고 다만 비만, 흡연자에서 발생 확률이 높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체중을 관리하고 금연하는 것이 도움 된다는 말은 들었다“고 전했다.

식물성 콩 단백질, 모근 강화와 새치 예방 효과가 높아

흑임자와 흑미 등 블랙푸드는 높은 단백질 함량과 머리를 검게 하고 탈모 예방 효과도 높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새치 예방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두부는 풍부한 식물성 콩 단백질로 모근 강화와 새치 예방 효과가 높다. 검정콩은 혈액 순환을 도와 모근을 건강하게 해주고 머리카락을 검고 윤기 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는 미네랄이 풍부해 모발을 튼튼하게 해주고, 미네랄 생성에 도움을 준다.

흑임자와 흑미는 블랙푸드는 높은 단백질 함량과 머리를 검게 하고 탈모 예방 효과도 높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두피와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식물로 ‘하수오’를 추천했다.

하수오는 새치 관리와 탈모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하수오에 함유된 레시틴·아미노산·에모딘 등의 성분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두피를 튼튼하게 해 검은 머리카락을 나게 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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