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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美 추상미술 거장 조쉬 스펄링의 ‘원더(Wonder)’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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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美 추상미술 거장 조쉬 스펄링의 ‘원더(Wonder)’展 개최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08.05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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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라다이스시티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파라다이스시티는 미국 추상미술 거장 조쉬 스펄링의 ‘원더(Wonder)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조쉬 스펄링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색다른 작품을 활발히 선보이며 최근 글로벌 미술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독특한 형태 표현과 대담한 색채 감각을 특징으로 하는 조쉬 스펄링의 작품들은 밝은 색상과 춤을 추는 듯한 기하학적 배열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PARADISE ART SPACE)’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조쉬 스펄링의 다양한 신작을 포함해 총 68점의 작품을 대거 전시한다. 조쉬 스펄링이 한국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스파이럴(Spiral)’ 시리즈 30점과 가구 디자인으로 작품 영역을 확장한 ‘스퀴글(Squiggle)’ 벤치 26점 등의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형태와 색에 관해 조쉬 스펄링의 관심과 연구가 발전해 온 과정에 따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캔버스 천에 밑칠을 하지 않은 ‘로 캔버스(raw canvas)’로 제작된 밝은 무채색 아크릴 작품들이 관객을 맞는다. 

조쉬 스펄링의 ‘로(Raw)’ 시리즈는 로 캔버스로 감싸진 둥근 형상들이 사슬처럼 엮여 물결을 연상시키는 패턴을 구현했다. 필기체처럼 곡선이 넘실거리는 패턴의 작품 ‘스웁프(Swoops)’도 함께 선보인다. 색과 색의 대비가 없는 작품을 통해 형태에 대한 작가의 연구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구불거리는 선으로 유명한 스퀴글(Squiggle)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나선형 모양의 작품 스파이럴(Spiral)도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다양한 형태로 서로 다른 색과 질감이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컴포지트(Composites) 시리즈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2층 원형 전시실에는 스퀴글(Squiggle) 패턴의 벽화와 이를 모티브로 만든 벤치들이 전시돼 있다. 이 벤치들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도 소장될 정도로 디자인적 가치가 뛰어난 ‘마하람(Maharam)’ 원단으로 제작돼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관람객이 자유롭게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사색에 잠기며 작품과 깊이 연결되는 기분을 느끼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작가의 작품을 담은 전작 도록 ‘Volume B’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2021년에도 페로탕 갤러리를 통해 2013년~2020년 작품들을 담은 첫 전작 도록 ‘Volume A’을 출간한 바 있다. 젊은 작가의 전작 도록이 출간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조쉬 스펄링 원더(Wonder)전은 다음달 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 작품의 독특한 색채를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조쉬 스펄링(Josh Sperling)은 1984년 미국 뉴욕주 오네온타 출생의 미국 추상미술 작가로, 거주지인 뉴욕주 이타카에서 주로 작업을 하고 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의 미니멀리즘 회화 언어를 바탕으로 형태를 만드는 캔버스 작업을 한다. 

그는 복잡한 합판 지지대를 제작하고 그 위에 캔버스를 편 후, 작가의 시그니처 팔레트인 채도가 높거나 서로 충돌하는 색상 활용해 그림을 그린다. 입체적인 그의 작품은 회화와 조각, 이미지와 오브제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디자인부터 미술사까지 다양한 자료에서 영감을 얻어 표현력과 무한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독특한 시각적 어휘를 만들어 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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