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6 11:59 (월)
[내집마련] 여름 날씨 만큼 뜨거운 아파트 청약시장
상태바
[내집마련] 여름 날씨 만큼 뜨거운 아파트 청약시장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4.08.05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수기인 8월에 전국서 2.9만여가구 나올 예정
서울·수도권 아파트 1.6만 가구 관심 집중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분양시장 비수기인 8월에도 전국에서 아파트 2만9000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사진=픽사베이]

여름 날씨 만큼이나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매매와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새 아파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시장 비수기인 8월에도 전국에서 아파트 2만9000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28곳, 2만9322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2만42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7월(1만2377가구) 대비 약 2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난해 8월(1만3538가구) 대비로는 79.4% 증가한 물량이다.

비수기에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는 집값이 오르고 있어서다. 여기에 인건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지금이 가장 싸다'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질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7월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지수는 지난 6월 10일 이후 6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10주 연속 상승했다. 지방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분양예정 아파트 가운데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1만6298가구로 전체의 67.1%를 차지한다. 지방은 7984가구(32.88%)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2302가구(12곳·50.66%), 인천 3536가구(4곳·14.56%), 충남 2980가구(3곳·12.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는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133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규제지역내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주변 시세 등을 감안하면 5억원 안팎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경기에서는 오산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970가구), 수원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1·2단지'(2512가구), 김포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2116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울산 남구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803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등이 분양에 나선다.

8월 주요분양예정단지.
8월 주요 분양 예정단지. [자료=리얼투데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 강세에 이어 수도권 주택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나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분상제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 수도권 물량 관심 집중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 건립되는 '래미안 레벤투스'를 선보인다. 도곡동 삼호아파트 재건축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4개동, 전용면적 45~84㎡ 총 308가구 가운데 13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치동 학원가를 도보로 이동 가능하고, 도곡중, 진선여중·고, 역삼중 등이 가깝다. 8월6일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 건립되는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동구 성내5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7층~지상 42층, 2개동, 전용면적 36~180㎡ 407가구 중 32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다.

8월 분양 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8월 분양 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그란츠 리버파크는 오는 7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6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1순위 청약은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주택형별 청약 예치금을 충족하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 및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970가구 규모다. 1호선·GTX-C노선(예정)·동탄트램(예정) 등의 다양한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지방 분양시장 살아날까

코오롱글로벌은 울산 남구 야음동 일대에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803가구 규모다. 선암호수공원이 인접한 쾌적한 입지조건을 갖췄다.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원에 건립되는 '드파인 광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 중 5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며, 수영교, 수영터널, 번영로 등을 이용해 부산 시내로 이동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은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라 청약성적이 엇갈릴 것"이라며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캐스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