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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아직 젊은데 꼭 임플란트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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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아직 젊은데 꼭 임플란트를 해야 할까요?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4.07.1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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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치아를 상실했을 때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저작능력과 심미성을 원한다면 임플란트 치료가 적합하다. [사진=픽사베이] 

# 2년 전 사고로 왼쪽 어금니를 상실한 남 모(男·34) 씨는 당시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야 했다. 당시 남 씨는 “아직 30대 초반인데, 벌써 임플란트를 할 나이는 아닌 것 같다”면서 “비용이 가장 큰 부담이 되고, 당장 불편함은 없으니 차후에 생각해보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 사이 공간으로 주변 치아가 밀리면서 치열이 틀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잇몸이 주저앉아 다시 본원을 찾았다.

정밀진단 결과 남 씨의 잇몸은 이미 치조골(잇몸뼈)이 흡수되어 임플란트보다 치조골 이식술이 더 시급한 상태였다. 만일 2년 전 임플란트를 식립했다면 치조골 이식술까지 할 필요는 없었기에 환자의 경제적 부담만 더 늘어난 셈이다. 

남 씨와 같이 20~30대 젊은층의 경우 치아를 상실했을 때 임플란트보다 경제적 부담이 덜한 브릿지를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브릿지는 상실한 치아의 주변 치아를 다듬은 뒤 연결된 보철을 이용해 상실된 치아를 보강하는 것으로 시술 비용이나 방법이 임플란트와 비교하면 비교적 용이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브릿지의 경우 멀쩡한 치아를 삭제해야 하고, 시일이 지나면 상실된 치아 부위의 잇몸 퇴축으로 잇몸뼈가 움푹 꺼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앞니보다는 어금니에 더 적합한 치료방법이다. 

따라서 앞니를 상실했거나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저작력과 심미성을 원한다면 처음부터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강도 티타늄으로 이뤄진 임플란트는 잇몸을 절개한 뒤 인공치아 뿌리를 심고, 그 위에 임플란트를 씌우는 시술법으로 자연치아의 90%에 가까운 저작능력과 심미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반영구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무분별한 시술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처음부터 의료기관 선택을 신중해야 한다. 

임플란트에 앞서 치조골이 흡수됐다면 치조골 이식술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치조골 이식수술은 치아를 지지하고 고정하는 치조골 융기부에 뼈조직을 이식하는 치과 시술을 말한다. 이 시술은 임플란트를 식립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임플란트나 기타 수복 치료를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조골 이식술이 끝난 후에는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데,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최첨단 장비를 통해 임플란트가 식립될 정확한 각도와 위치를 파악해 시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임플란트, 성공률 높이려면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최첨단 장비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픽사베이]

이른바 ‘1시간 임플란트’라 불리는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잇몸수술부터 최종 보철물을 심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대폭 단축한 시술법으로 이식될 위치를 치과 전용 CT(,컴퓨터 단층 촬영기)로 촬영 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인공치아를 심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술은 잇몸을 최소로 절개하기 때문에 그만큼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임플란트 치료에 제한이 있는 당뇨·고혈압·무치악 환자 및 고령자도 시술받을 수 있다. 

이때 일반 CT촬영 장비가 아닌 치과 전용 CT기계를 사용해야 보다 정밀하고 성공적인 시술이 가능하며, 오랜 임상경험을 갖춘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임플란트는 어떻게 시술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임플란트 치료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임플란트 주위에 음식물 찌꺼기나 치석 등이 끼지 않도록 항시 구강 상태를 청결히 유지해야 하며, 잦은 음주나 흡연은 염증 및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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