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엠투자연구소 김준경 대표) 국내 대기업의 2024년 상반기 결산 결과 SK그룹의 시가총액이 65조 5천억원 증가해 한국 대기업집단 시가총액 상승액 1위를 차지했다.삼성그룹이 56조 2천억 증가로 2위,현대차 그룹이 29조 1천억 상승하여 3위를 차지했다. 반면 LG그룹은 -23조원,포스코그룹은 -21조원이나 감소했다.

상반기 5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삼성 721조원, SK 247조원,LG 163조원, 현대차 160조원, 포스코 69조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이 171.8조원으로 LG그룹,현대차그룹 전체 시총을 뛰어넘었다. SK그룹은 대기업 순위에서 LG그룹을 제치고 삼성에 이어 2위를 확고히 자리 잡았다.

다만,시장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카카오, 네이버는 김범수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검찰조사와 라인 야후의 지분 분쟁 등으로 시장을 하방으로 이끌었다.

세계 시장을 보자면,미국 나스닥지수는 1만 8,000포인트를 넘어서 계속 상승 중이고, 중국도 2분기 GDP가 전년비 4.7% 증가하며 상반기 증가율이 5%를 넘어섰다. 홍콩H지수가 반등하면서, 홍콩ELS발행도 회복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경기회복과 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과 일본 증시도 대세를 따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장 떠나 미장”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개미들의 민심이 미국시장으로 쏠리고 있고,이는 환율 강세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 시장은 희망이 없는 것인가?

상반기 시가총액 증가액을 보면 알수 있듯이, 코스피 지수가 지속 상승하면서 2,800포인트를 비교적 단기간에 돌파했지만, 이로 인해 생긴 피로감으로, 최근 지수는 한숨 돌리는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올 하반기 시장을 관통하는 매크로 환경부터 살펴보자면, 여러 전쟁이 지속되면서 각국은 에너지 안보,탄소 배출 지양, AI산업의 발달로 전력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우리는 반도체 수출 증대,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으로 원자력 발전업계의 재도약, 전력기기 업체들의 수출 호황 시작, 방산업체들에게 안겨준 사상 최대 매출 증대는 물론, 2025년 이후 10년이상의 호황이 예상되며, 2024년 하반기는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상반기 기업들의 시가총액 증가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고, 하반기 3,200포인트를 향한 여정의 일환이다.

트럼프 피격 사건이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과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 미국은 이번 피격 사건으로 금, 채권, 달러화 등 안전 자산이  상승하고,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트럼프의 성향 때문에 암호화폐도 들썩이고 있다.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지수는 상승하는 반면에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M7은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시 주택건설 경기가 개선되고, 은행 대출도 늘어나 예대마진 상승으로 은행들의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금리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리나라의 대미 외교 정책 및 중국, 러시아 외교 정책도 경제 정책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므로, 각국마다 다른 복잡한 이해관계에 따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러한 다양한 매크로 환경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하반기 코스피 지수 3,200포인트 달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상기한 반도체, 전력기기, 방산, 원전 뿐아니라 자동차, 조선, 2차전지, K-컬처를 기반으로 K-푸드,뷰티 등이 한국 전 산업분야를 우상향으로 이끌고 있고, 장기간 소외됐던 바이오, 건설기계, 소비섹터의 기업들이 뒤를 받쳐준다면 큰 장세를 펴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까지 단행된다면 내수 경기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 한층 안정적인 경제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우리 경제의 저력을 기대한다.

정리:시사캐스트 이민선 기자

[시사캐스트]

엠투자연구소 김준경 대표 cast112@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