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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픽업 트럭의 나라 미국! 신형 올 뉴 콜로라도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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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픽업 트럭의 나라 미국! 신형 올 뉴 콜로라도로 돌아왔다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4.07.16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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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코리아]

천조국이라는 단어만큼 미국을 함축적으로 대변하는 단어도 드물다. 거대한 영토와 인구, 경제와 군사 대국, 호방한 북미 특유의 기질과 자유분방함 등 미국은 전세계 어떤 나라보다 독특하고 특이하고 특별한 구석이 많다. 더불어 호방한 미국인들의 기질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부동의 판매 1위 장르가 있다. 바로 픽업 트럭이다. 옆 동네 한 번 다녀오려고 해도 거리가 만만치 않은 미국에서 자동차는 생활필수품이다.

인건비 비싸고 자급자족이 흔한 덕에 픽업트럭은 그야말로 다용도 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는다. 어지간한 물건들을 구매해 픽업에 가득 싣고 돌아와 직접 고치고 만들고 즐기며 생활한다. 그래서 미국은 픽업 트럭이 늘 인기다. 더불어 그만큼 픽업 트럭에 대한 마인드와 기술, 내공 또한 대단하다. 가장 많이 팔리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큼 자동차 회사들은 다년간의 기술력과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하고 공생하며 미국하면 픽업 트럭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코리아]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코리아]

국내에도 미국 브랜드가 있다. 쉐보레다. 대우자동차부터 시작해 이런저런 부침이 있었던 브랜드는 한국지엠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을 거느린다. 그 중 한국은 자동차 제조 기지로 지엠 내 존재감이 적잖다. 그리고 그 브랜드 안에 쉐보레가 있고 트렉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등은 한국 공장에서 만들고 전세계에 판매 중이다. 

오늘은 쉐보레가 선보이고 있는 미국 정통 픽업 트럭 콜로라도 이야기다. 콜로라도가 3세대로 완전 변경돼 돌아온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꼼꼼히 살펴보자. 

신형 콜로라도는 고급 픽업트럭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갖췄다. 앞모습은 거대한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이어져 강렬한 인상을 주며, 굵직한 캐릭터라인으로 강조된 보닛과 범퍼 디자인으로 정통 오프로더의 터프한 매력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LED 주간주행등, LED 안개등, LED 테일램프 등 곳곳에 LED 램프를 배치해 기존의 거칠고 투박한 트럭 이미지를 벗었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코리아]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코리아]

옆모습은 직선으로 그려낸 근육질 펜더를 통해 높은 전고를 지녔음에도 역동적인 모습이다. 테일게이트에는 쉐보레 픽업트럭의 전통인 좌우로 길게 쉐보레 레터링을 새겨넣어 100년 넘게 이어온 픽업 헤리티지를 표현했다.

실내는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다양한 소재 적용을 통해 첨단의 느낌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만족시켰다. 중앙에 위치한 11.3인치 컬러 터치스크린과 11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이어진 운전자 중심의 구성으로, 다양한 설정을 제공해 운전 중 오너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밖에 실내에 젯블랙 아드레날린 레드 포인트 인테리어를 적용해 송풍구와 센터패시아, 센터 콘솔 박스, 천연가죽 시트 등 주요 부위에 레드 컬러의 스티치가 들어가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멋을 완성했다.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18인치 안드로이드 다크 글로스 알로이 휠과 올 터레인 타이어를 기본으로 20인치 다크 안드로이드 알로이휠 옵션이 제공된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코리아]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코리아]

여기에 Z71-X 에디션을 선택하면 오프로드 사이드스텝과 LED 블랙 보타이, 스테인리스 머플러 팁, 프리미엄 플로어 라이너(1열 & 2열), 콜로라도 로고 도어 실플레이트(1열)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들어간다.

새롭게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에 먼저 적용돼 성능을 입증한 2.7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최고출력 314.3마력, 최대토크 54kgf·m를 발휘하는데, 이는 기존 3.6리터 자연흡기 엔진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모두 더 좋아진 수치다.

쉐보레는 높은 강도로 주조된 실린더 블록, 강성이 30% 더 높은 크랭크축, 풀단조 바텀 엔드, 디젤 엔진에 사용되는 재료와 기술들을 올 뉴 콜로라도의 신형 엔진에 적용해 뛰어난 퍼포먼스와 내구성을 동시에 실현했다고 설명한다.

변속기는 2세대 8단 자동 변속기가 매칭돼 부드러운 변속감과 빠른 다운시프트 성능을 선사한다. 최신 8단 변속기는 온로드 상황에서 촘촘한 변속감으로 SUV 못지않은 편안한 주행 감성을 발휘하며, 저속으로 이동하는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탁월한 퍼포먼스를 발휘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코리아]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쉐보레 코리아]

사륜구동 시스템도 기본이다. 오토트랙 액티브 2 speed 4WD로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은 오프로드 주행에 필수적인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탑재돼, 좌우 트랙션 차이가 심하면 차동기어를 잠그는 록업(Lock Up) 기능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험지, 견인, 운반 총 4가지의 드라이브 모드가 있으며, 기어 노브 좌측에 위치한 다이얼을 통해 드라이브 모드를 언제든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주행 중 G포스, 피치/롤 등을 표시해 주는 오프로드 퍼포먼스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운전 재미도 키웠다.

뿐만 아니라 3492kg의 최대 견인력을 발휘해 대형 카라반이나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으며,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포함된 스타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으로 인해 주행 중 도로의 요철이나 와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 방지한다.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픽업트럭은 터프한 맛은 강하지만 매끈하고 트렌디한 매력은 떨어졌었다. 하지만 3세대로 진화한 콜로라도는 트렌디한 감각의 SUV 맛이 물씬하다. 픽업트럭 문화가 여전히 어색한 국내 시장에서 신선한 픽업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예의주시할 만하다. [시사캐스트]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자동차 전문칼럼니스트 크크맨(이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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