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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꿀팁] 건전지 가격 천차만별...비쌀수록 지속시간도 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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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생활꿀팁] 건전지 가격 천차만별...비쌀수록 지속시간도 길까?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4.06.2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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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건전지 14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가격 차이는 최대 7배에 달했지만, 지속 시간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두 명의 자녀를 둔 주부 임 모(29) 씨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빼놓지 않고 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건전지’다. 아이들의 장난감부터 전자교구, 전자악기, 리모컨, 시계 등 가정에 있는 모든 전자제품에 건전지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임 씨는 “모터로 작동하는 장난감은 유독 건전지가 빨리 닳아 비싸더라도 유명 브랜드 건전지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과연 임 씨의 말처럼 건전지는 비쌀수록 지속기간도 길까?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의 실험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가정용 건전지의 가격 차이는 약 7배에 달하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지속 시간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다이소, 듀라셀, 벡셀, 에너자이저 등 4개 브랜드 제품 7종의 AAA형과 AA형 건전지 14종의 가격 대비 지속 성능을 비교한 결과 제품별로 지속시간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값싸고 성능 좋은 가성비 제품은?

가격 대비 성능은 브랜드별 건전지 가격을 100원으로 환산해 지속시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분석해 AAA형은 최대 8.6배, AA형은 최대 7.1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0원당 지속시간이 가장 짧은 듀라셀 울트라에 비해 다이소 네오셀 건전지 AAA형의 지속시간은 완구 작동 시 8.6배 길었고, 휴대용 전등·디지털 오디오 작동 시 7.1배 더 길었다. 

또 100원 환산 기준 네오셀 AA형 건전지는 지속시간이 울트라 건전지 대비 완구 작동 시 7.1배, 디지털 오디오 작동 시 6.9배, 휴대용 전등 작동 시 6.8배 각각 길었다.

저부하·중부하 별 시험조건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간 AAA형은 최대 1.3배, AA형은 최대 1.2배 차이가 있었다.

저부하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등 4개 제품이, AA형은 ▲다이소(네오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중부하 작동 조건에서 AAA형은 ▲다이소(네오셀) ▲벡셀(플래티넘) 등의 제품이, AA형은 ▲듀라셀(디럭스·울트라) ▲벡셀(플래티넘) 등 3개 제품의 지속시간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건전기 1개당 가격, 최대 7배 차이

가정용 건전지의 경우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낮아져 한 번에 많이 사는 게 효율적이다. [사진=픽사베이]

건전지 1개당 가격 차이는 제품 간 약 7배에 달했고, 묶음 개수가 많을수록 1개당 가격이 낮아져 20입 이상 제품은 4입 제품보다 최대 3.2배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건전지의 권장 사용기간은 최대 12년으로, 한 번에 여러 개를 사는 게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또 한 번 쓰고 버리는 일반 건전지보다 충전해서 재사용하는 충전식 건전지가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충전식 전지(AA형 리튬이온)와 일반 건전지 200회 사용 시 소요 비용을 각각 환산한 결과, 초기 구입 비용을 감안해도 충전식 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최소 20배~최대 42배 저렴하다”면서 “충전식 전지는 폐건전지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건전지 사용량이 많은 가정은 충전식 전지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은 수명이 다한 폐건전지는 전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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