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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마스크팩, 시원한 냉장고에 넣어두면 효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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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마스크팩, 시원한 냉장고에 넣어두면 효과가 더 좋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4.06.2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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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 보관방법과 올바른 활용법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여름철에는 피부 관리와 진정을 위해 마스크팩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사진=픽사베이]

연일 30℃를 웃도는 무더위로 벌써부터 한여름 같은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뜨거운 햇살에 장시간 노출되면 가장 영향을 받는 건 바로 피부다. 강한 햇살과 자외선은 피부를 자극하고 결국엔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과 함께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더운 여름에는 피부가 뜨겁고 화끈거리기 쉽다. 시원한 쿨링감을 느끼기 위해 마스크팩을 냉장 보관했다가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수분 함량 증가시켜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

뜨거운 여름철에는 피부 관리를 위해 마스크팩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실제 마스크팩은 외출 후 화끈거리고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건성 피부의 경우 매일 사용하면 수분 공급에도 효과적이다. 다만 화이트닝이나 탄력 증진 등의 고농축 기능성 팩을 매일 하는 것은 오히려 여드름이나 접촉피부염 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안면홍조가 있거나 평소 피부가 예민하다면 고영양 팩은 자제해야 한다. 마스크팩은 피부에 밀착하면서 팩 성분 중 보습, 미백 등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많이 흡수되게 만든다. 특히 피부에 바르고 건조되는 과정에서 피부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고 피부의 미세혈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수분이 피부 표면에서 증발되는 것도 차단해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증가시켜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냉장 보관하지 말고 너무 오래 붙이지 말아야 해

전문가들은 “시원한 쿨링감을 느끼기 위해 마스크팩을 냉장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직장인 김모(35)씨는 “요즘 너무 땀을 흘려 퇴근 후 샤워를 하고 피부 진정을 위해 마스크팩을 한다”라며 “여름철 피부가 처지는 느낌이 들어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팩을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모(22)씨 역시 “마스크팩은 가격 대비 효과가 좋아 자주 사용한다”라며 “여름에는 에센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 것보다는 조금 가벼운 것을 쓰고 겨울철에는 에센스가 듬뿍 들어가 있는 고보습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에는 대부분 냉장고에 팩을 넣어둔다”라며 “순간 열감이 빨리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마스크팩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사용할 때는 실온에서 1~2분 정도 놔두고 찬 기운이 없어진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며 “세워서 보관하는 것보다 에센스 성분이 고루 퍼지도록 누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팩을 할 때는 한 번에 15~20분 넘지 않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너무 오래 붙이고 있는 것도 피부에 안 좋아

마스크팩은 에센스와 그 에센스를 듬뿍 적신 시트로 구성된다. 마스크팩의 효과를 좌우하는 건 에센스인데, 에센스를 보관하는 적정 온도는 12~15도 정도다. 마스크팩을 좀 더 시원하게 쓰고 싶다면, 평상시엔 12~15도에 보관하다가 쓰기 직전 냉장고에 5분 정도 잠깐 동안만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과하게 차가운 마스크팩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피부게 과도한 자극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팩을 너무 오래 붙이고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15~30분이 지나도 마스크팩을 떼지 않으면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지고 자극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마스크 팩은 에센스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마스크 팩 사용 후에는 가벼운 보습크림으로 수분을 뺏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오래 붙이고 있으면 마스크팩 시트가 마르면서 피부가 머금은 수분까지 같이 증발시켜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적정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1일 1팩보다는 일주일에 1~2회 사용이 더 효과적

1일 1팩은 오히려 과도한 수분 공급으로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한편, 매일 마스크팩을 하는 ‘1일 1팩’이 피부 관리법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민감성 피부거나 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필요 이상의 수분이 피부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 이외에 고농도 보습이나 미백, 탄력, 모공 축소 등 기능성 팩을 매일 사용하는 것도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일주일에 1~2회 사용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피부 전문의들 중에는 1일 1팩을 추천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 과도한 수분 공급으로 인해 오히려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부 세포의 결속력이 약해질 수도 있고 민감성 피부일 경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피부 트러블이 심하거나 상처가 있을 때에도 마스크팩의 잦은 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부 장모(32)씨는 “냉장고에 마스크팩을 넣어두고 사용했는데 오히려 피부에 역효과를 낸다고 해서 사용 전 10분 정도 잠깐 넣어둔다”라며 “시원함도 느낄 수 있고 피부에 보습이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팩의 종류는 크게 따지지 않고 여름철에는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팩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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