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현지시간으로 20일 폴란드 항공기 MRO 전문업체인 WZL-2(Wojskowe Zakłady Lotnicze-2)와 FA-50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후속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업 합의서(Teaming Agreement, TA) 체결식을 가졌다.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국방부 성일 자원관리실장, 방사청 석종건 청장, KAI 이상재 CS센터장, WZL-2 CEO 다리우스 소콜스키(Dariusz Sokólski) 등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AI는 지난해 FA-50GF 12대 납품과 동시에 폴란드 현지사무소를 열고, 이송 및 재조립을 거쳐 빈틈없이 현지 인도 절차를 수행했다. FA-50GF가 폴란드에 납품되자마자 폴란드 국군의 날 및 나토데이즈 행사에 공식적으로 선보이며 우리 정부와 KAI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보여줬다.
KAI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통해 폴란드 공군이 항공기를 총수명주기(30~40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보급, 정비, 기술지원 등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폴란드 공군의 상시 전투준비태세에 완전성을 기할 예정이다.
KAI는 PGZ의 자회사인 WZL-2와 이번 협업 합의서(TA)를 체결함으로써 양국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실무적인 협력 업무를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폴란드 공군 및 업체와 성과기반 군수지원(Performance Based Logistics, PBL) 계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PBL계약은 폴란드 중심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 체계를 구축해, FA-50의 수명주기내 안정적인 후속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한 KAI는 WZL-2가 보유중인 F-16, C-130 항공기에 대한 창정비 능력을 FA-50GF/PL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상호협의하고 있으며, WZL-2가 FA-50 MRO(정비)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KAI CS센터장 이상재 전무는 “한-폴간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폴란드는 중장기적으로 유럽시장의 FA-50 항공기 후속지원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폴란드 FA-50 후속 지원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폴란드 국가안보에 기여함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FA-50의 수출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