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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인영 가고 최훈학 들어오고… ‘지마켓·SSG닷컴’ 새 리더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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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이인영 가고 최훈학 들어오고… ‘지마켓·SSG닷컴’ 새 리더 선임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4.06.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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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최훈학 신임 SSG닷컴 대표 (우)정형권 지마켓 신임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올해 들어 신세계그룹은 과히 비상경영체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조직변신을 단행하고 있다. 크게 하락한 실적 때문이다.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뒤와 좌우를 놓치기 마련이다. 위기를 느끼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강하게 느끼기 마련. 신세계그룹은 인사개편 등을 통해 조직의 군살을 빼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양대 계열사인 지마켓과 SSG닷컴 새 대표를 선임하고 핵심 임원들을 새 얼굴로 채웠다고 19일 밝혔다. 경영진의 대대적 교체를 통해 다시 고속 성장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마켓을 이끌 새 대표로 정형권 전(前)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 정 신임 대표(부사장)은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과 중동, 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다.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마켓은 주요 핵심 임원들을 물갈이하는 한편 역량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기존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Tech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단 의지다.

지마켓 CPO(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Tech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경쟁력있는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영입함으로써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다.

SSG닷컴도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슬림화를 통한 특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표 및 핵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 영업)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SSG닷컴의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가 이인영 전 대표 후임으로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DI(Data/Infra) 본부장에는 이마트 DT(Digital Transformation)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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