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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포커스] 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 급감...구직 급여액 1조원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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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포커스] 20·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 급감...구직 급여액 1조원대 기록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4.06.1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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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수 증가폭 둔화세 이어져
50~60대 가입자는 증가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둔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증가폭은 석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5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159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명(1.6%) 늘었지만, 29세 이하와 40대는 전년 대비 각각 8만9000명(-3.6%), 3만4000명(-1.0%) 감소했다. 

가입자 수 증가폭이 둔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달 증가폭은 석 달 연속 20만 명대로 2021년 2월(19만2000명) 이후 39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인구 감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연령대인 20대와 40대 가입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대는 21개월 연속, 40대는 7개월 연속 감소세로, 감소 폭은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계속 경신하는 중이다.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대비 각각 8만9천 명(-3.6%), 3만4천 명(-1.0%) 감소한 반면, 50∼60대 이상 가입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만2000명(8.5%), 50대는 11만5000명(3.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도 4만6천 명(1.3%) 증가했다.

60대 이상 증가세, 20대 이하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0월 20대 이하를 추월한 이후 차이를 벌리고 있다. 5월 기준 60세 이상이 16.8%, 29세 이하가 15.5%다.

늘어난 전체 가입자 24만 명 중 내국인이 18만2천 명, 외국인은 5만7천 명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는 늘어났지만, 건설업은 줄었다. 제조업은 4만3천 명, 서비스업은 20만 명 늘고, 건설업은 8천 명 줄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구직급여 지급액, 2개월 연속 1조 원대 기록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늘었지만, 신규 구직인원과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줄었다. [자료=고용노동부] 

5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천 명(1.8%) 늘었다. 신규 구직인원은 36만7000명으로 7.4% 줄었으며,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87000명으로 전년 대비 28.6% 급감했다. 

또한, 구직급여 지급자는 64만6천 명으로, 1.6% 감소했으나 지급액은 1조786억 원으로 1.4% 늘어 2개월 연속 1조 원대를 기록했다.

구직급여는 실직한 근로자가 구직 활동을 하는 동안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되는 급여다. 해당 급여는 실업으로 인한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속한 구직을 유도해 노동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제도로 구직 활동에 대한 적극성을 판단하여 지급된다.

구직 활동 성과를 토대로 ‘우수’인 경우 실업급여 지급 기간의 80%, ‘보통’인 경우 60%, ‘미흡’인 경우 40%를 받게 된다. 이때 구직급여는 실업급여와 합산되어 지급되기 때문에 중복 지급은 안 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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