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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ravel] “성수기 여행객 잡아라” 여행자 보험 혜택 늘리는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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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ravel] “성수기 여행객 잡아라” 여행자 보험 혜택 늘리는 보험사들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4.05.31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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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총여행자 수 6555만명, 코로나 이전 92.8% 회복
- 해외여행 중 위험 인식 확대로 여행자보험 수요 증가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사진 = Freepik]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사진 = Freepik]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이에 여행자보험을 찾는 이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새로운 여행자보험 혜택을 출시하며 성수기 고객 유인에 나섰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여행자 수는 6555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의 92.8%까지 회복됐다. 국내여행객 수는 일부 감소했지만 해외여행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며 전체 여행시장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여행자보험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 지난해 여행자보험 계약 건수는 221만건, 원수보험료는 1563억원으로 각각 2019년의 80.3%, 107.4% 수준으로 올라왔다. 특히 해외여행자보험 원수보험료는 2019년의 108.7%에 달한 140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여행자들의 인식이 구체적으로 변해 보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 응급상황처럼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순간의 보장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손보, 100만 가입자로 시장 선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내놓은 해외여행보험이 사용자 중심적 기능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내놓은 해외여행보험이 사용자 중심적 기능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내놓은 해외여행보험이 사용자 중심적 기능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과정 없이 최소한의 정보로 가입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따르면 이달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출시 10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새로운 계약 체결의 62.1%가 자체 채널로 자발적 가입으로 제휴나 광고 의존도가 낮고 초기 계약자 기준 재가입률도 30% 수준으로 평균 해외여행 주기가 7.5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필수 가입 담보가 정해져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고 빼서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여행 일행도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쉽게 추가할 수 있다. 둘이 가입하면 5%, 셋만 모여도 10% 보험료 할인 혜택도 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해외여행보험을 통해 가입부터 청구까지의 전 영역에 걸쳐 이뤄낸 카카오페이손보만의 사용자 경험 혁신을 휴대폰보험과 운전자보험 등 다른 일상의 보험 상품에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동반 가입 최대 20% 할인으로 '가입자 모시기'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에 동반가입하는 고객 대상 할인혜택을 지난달 신설했다. [사진 =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에 동반가입하는 고객 대상 할인혜택을 지난달 신설했다. [사진 = 삼성화재]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에 동반가입하는 고객 대상 할인혜택을 지난달 신설했다. 두 명이 함께 가입하면 10%, 셋이면 15%, 넷 이상이면 20%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은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신체 상해 △질병 △휴대품 손해 등의 다양한 위험을 대비하는 상품이다. 

보험료 할인 혜택에 더해 보장 내용 또한 차별화를 내세웠다. 항공기, 수하물 지연·결항 추가비용 특약을 가입한 고객은 항공기 지연 때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항공편이 지연되면 추가적으로 부담한 비용을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받는다. 항공편을 기다리며 지출한 식비뿐만 아니라 해당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여행기간 자택 도난손해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기간 일어난 강도나 절도 등의 위험을 보장한다. 입국 항공기가 지연 또는 결항되면 반려견(묘) 돌봄서비스의 추가비용까지 보장한다.

삼성화재는 전세계 어디서나 연결되는 '우리말 도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여행 가운데 현지 병원을 이용하거나 여권 분실로 대사관을 방문해야 할 때 365일 24시간 유선으로 우리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관계자는 “합리적인 보험료로 걱정 없이 행복한 해외여행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 해외 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까지 보장

하나손보는 최근 3년 연속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배타적사용권 신청을 하며 독점 판매 효과를 노리고 있다. [사진 = 하나손해보험]
하나손보는 최근 3년 연속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배타적사용권 신청을 하며 독점 판매 효과를 노리고 있다. [사진 = 하나손해보험]

하나손보는 최근 3년 연속 해외여행보험 상품에 배타적사용권 신청을 하며 독점 판매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해당 상품을 일정 기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주는 제도다. 

앞서 지난 2022년 9월 '해외여행 중 코로나19 돌파감염 격리생활비용 보장'(6개월 부여)에 이어, 지난해 4월 '해외 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 보장' 특약에 대해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하나손보 측은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며 획일화된 해외여행보험 보장 외에 실제 발생하고 있지만 보험 보장이 전무한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있다”며 “보장을 확대함으로써 보험 소비자의 실제적 니즈에 부합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보험은 해외여행 도중에 여권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해 재외공관에 여권 분실신고를 하고 여행증명서(TC, Travel Certification) 또는 긴급여권을 발급받은 경우에 한해 보상한다. 

해당 여권의 도난 또는 분실을 원인으로 해외 현지에서 출국이 지연됨에 따라 '계획된 여행 기간'을 초과함으로써 발생한 해외 현지에서의 추가 체류비용(숙식비용)을 3일 한도로 실손 보장한다. 1일 가입금액(보상한도)은 10만원·15만원·20만원·25만원·30만원 등으로 세분화해, 보험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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