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100세 시대에 건강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치아건강이다. 치아가 건강해야 음식을 잘 섭취할 수 있고, 음식을 잘게 씹을 수 있어야 소화가 잘돼 영양분이 우리 몸에 골고루 흡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세심하게 관리해도 선천적 또는 후천전 요인에 의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치아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이 느껴지거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기도 하는데, 치통의 경우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생활이 마비되기도 한다.
실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통증 순위를 나타내는 맥길통증표에 의하면 치통은 늘 상위권에 속해있는데, 이는 골절상에 의한 통증보다 순위가 더 높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치통은 왜 발생하는 것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먼저 치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대부분 충치에 의한 것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치아균열 또는 마모로 인해 신경까지 염증이 퍼져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육안으로 봤을 때 아무 이상이 없는데 어금니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매복 사랑니에 의한 것일수도 있다.
이처럼 치통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치과병원을 찾아 하루 빨리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또는 한밤 중, 주말이라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치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대체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치통 완화 위한 진통제 복용 상식
보통 치통이 발생하면 타이레놀과 같은 상비약을 복용해 일시적으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데, 통증이 심하다고 너무 자주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이 발생했을 때 열을 낮춰주고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지만, 하루 적정량 이상 복용할 경우 오히려 간이 손상될 수 있어 권장량을 꼭 지켜서 복용해야 한다.
참고로 성인의 경우 500mg 기준, 복용 후 최소 8시간이 지난 이후에 추가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복용 중에는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음주는 삼가야 한다.
만일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치통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 계열 보다는 성분이 다른 이부프로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를 교차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치아 뿌리에 염증이 퍼져 발생하는 치수염이나 치주염 등과 같은 증상에는 해열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교차 복용 시 2~3시간의 시간차를 두고 복용해야 한다.
통증이 완화됐다고 그대로 방치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치과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치통의 원인인 충치를 예방하려면 음식물 섭취 후 미세한 찌꺼기가 치아 곳곳에 남아있지 않도록 칫솔질을 할 때 치실 또는 치간 칫솔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치아 사이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세균과 결합해 충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깨끗하게 제거해주고, 칫솔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 깨끗하게 입안을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잇몸 아래쪽에 누워서 좁은 공간을 비집고 나오는 매복사랑니가 원인이라면 치과전문의의 판단 하에 하루 빨리 제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도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한국인들의 식습관은 치아균열을 유발할 수 있으니 6개월에 한 번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균열 및 마모 정도를 체크하는 것이 치아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