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농협중앙회는 제25대 농헙중앙회장 선거를 통해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강 당선인은 결선투표 끝에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 조합장을 재치고 당선 확정됐다.
선거는 결선투표까지 이어진 것으러 전해졌다. 강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1245표 중 607표를 얻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1차 투표 당선 기준인 과반 특표에서 17표 모자랐다. 조 조합장은 327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올랐고,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은 292표를 얻어 3위에 그쳤다.
따라서 강 당선인은 781표로 전체 유효투표수의 62.7%를 확보해 464표에 그친 조 조합장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된 것이다.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20년 만에 경남 출신 조합장이 당선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합천 율곡농협 출신인 강 당선인은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와 중앙회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 당선인은 1987년 농협에 입사해 37년 전통 ‘농협맨’으로 불려지고 있다. 입사 10년 만인 1997년 상무로 승진했고, 2006년 불과 44세 나이로 율곡농협 조합장에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 자금 20조원을 조성해 1곳당 200~500억원을 지원해 경영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상호금융을 독립시켜 제1금융권 수준으로 키운다는 공약도 내걸었으며, 규제를 풀어 상품개발이나 인력 전문화를 통한 지역 농축협의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걸었다. [시사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