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김주은 기자)
옛말에 ‘몸이 열 냥이면 눈이 아홉 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눈은 인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보고고, 자주 눈에 피로함을 느낀다. 따라서 평소 눈에 좋은 음식을 자주 챙겨 먹는 것이 눈 건강에 중요하다. 오늘은 눈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당근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당근 라페 레시피를 소개한다.
‘라페’는 ‘강판에 간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당근 라페는 당근을 잘게 썰어 소스에 절여 먹는 프랑스식 피클이다.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김밥, 샌드위치에 활용하거나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다.
비타민A의 황제, 눈 건강에 좋은 당근
어느 집이든 냉장고에 하나씩은 있는 당근. 우리나라에서 당근은 사계절 재배가 가능해 소비자들이 언제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식재료다. 생산량으로는 제주산 당근이 전체의 68% 정도로 가장 많다. 당근은 저장성이 뛰어난 작물로 다른 채소에 비해 장기보관이 가능해 더욱 활용도가 높다. 조림이나 찜 등의 요리에서 빛깔과 맛을 더해주며, 볶음요리에도 다양하게 쓰인다. 수프나 죽, 튀김, 김치 등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에서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로 비타민A의 황제라고도 불린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특히 면역력과 눈 건강에 좋고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당근에 함유된 루테인과 리코펜 성분 또한 눈 건강과 시력 형성에 효과가 있어 당근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다. 한편, 비타민A는 기름과 함께 먹었을 때 흡수율이 훨씬 높아지므로 기름을 사용해 요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당근은 주황색이 선명하고 진할수록 영양소가 풍부하며 표면이 매끈한 것이 단맛이 강하다. 머리 부분에 꽃이 피었거나 물렁한 것, 푸른빛이 도는 것은 수확한지 오래된 당근이므로 피하고, 세척 당근은 물에 오래 넣어두기 때문에 되도록 흙 당근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거나, 세척 후에 물기를 제거한 뒤 랩으로 밀봉하여 냉장 보관한다.
재료
당근, 소금, 올리브유, 레몬즙, 꿀, 홀그레인머스타드, 후추
만드는 법
1. 세척한 당근을 칼이나 채칼을 사용해 잘게 채 썬다.
2. 손질한 당근 220g 기준으로 소금 0.5숟가락을 채 썬 당근에 넣고 20분간 절인다.
3. 절인 물은 꼭 짜서 버린다.
4. 절인 당근에 올리브유 3숟가락, 레몬즙 0.5숟가락, 꿀 1숟가락, 홀그레인머스터드 1숟가락, 후추 조금을 넣고,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젓가락으로 버무린다.
5.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한두 시간 숙성 후 먹는다.
TIP
당근은 껍질에 베타카로틴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더 좋다. 채소 세척용 솔로 껍질을 문질러 손질해보자. 레몬즙이 없다면 식초를 넣어 버무려도 좋다. 홀그레인머스터드는 생략해도 무방하다. 만들어 둔 당근 라페는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고 일주일 내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사진=시사캐스트]
[내용=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